UPDATED. 2024-04-28 22:35 (일)
운동제한 동반하는 오십견, 증상 방치하면 더 악화될 수 있어
운동제한 동반하는 오십견, 증상 방치하면 더 악화될 수 있어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08.07 15: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움말=광명21세기병원 김대환 원장
도움말=광명21세기병원 김대환 원장

[바이오타임즈] 신체 부위 중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어깨는 그 구조가 매우 복잡한 만큼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이때문에 어깨에 통증이 지속되거나 움직임에 불편감이 느껴진다면 먼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특히 자연 치유가 가능하다고 알려진 오십견은 증상을 방치하다 함께 발생한 회전근개 손상의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도 흔치 않게 발생하고 있어 정밀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오십견의 의학적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관절낭에 생긴 염증으로 인해 유착이 발생하게 되면서 통증 및 운동 제한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로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의 발병률이 높다고 해서 오십견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어깨가 얼어붙은 듯이 움직이기 어렵다고 해서 동결견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어깨질환은 어깨통증과 함께 운동 제한이라는 공통적인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오인하기 쉽다. 오십견은 초기 경미한 수준의 통증이 나타나다가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야간통으로 인해 수면장애나 불면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또한 팔을 들어올리고 뒤로 돌리는 동작이 어려워지면서 머리를 감거나 빗는 등의 일상적인 동작에 제한이 생기게 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어깨가 뻣뻣하게 경직되면서 불편함을 겪게 된다. 무엇보다 능동운동과 수동운동이 모두 제한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어깨를 움직이는 것도 어렵다면 오십견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오십견 환자 대부분은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일차성(특발성) 오십견에 해당한다. 이는 노화로 인해 어깨관절이 약해지거나 지속적인 사용으로 어깨관절에 피로가 누적되면서 발생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외에는 다른 어깨질환이나 갑상선 질환, 외상 등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성 오십견이 있는데, 특히 회전근개파열이나 어깨충돌증후군, 석회성건염과 같은 어깨질환을 방치했다가 오십견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광명21세기병원 김대환 원장은 “오십견은 자연치유가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어 어깨통증이 발생했을 때 ‘오십견이겠지’라는 생각으로 증상을 방치하곤 한다. 하지만 자연치유가 가능하더라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 운동범위의 완전한 회복과 통증 감소를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아 무작정 병을 방치하는 것은 옳은 방법이 아니다. 또한 발생된 양상이 이차성 오십견이라면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고 적절한 치료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김 원장은 “오십견은 대부분 비수술치료로 호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주사 치료 등을 우선으로 시행하게 되고, 더불어 환자 스스로의 꾸준한 스트레칭과 운동을 통해 증상 호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운동범위의 회복이 더디고 통증이 지속된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수술적 치료로는 마취하 관절 수동술, 관절경하 관절낭 절제술 등이 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