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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질환, 반치환술 통해 관절 기능 최대한 보존
무릎 질환, 반치환술 통해 관절 기능 최대한 보존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07.29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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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우신향병원 노경선 대표원장
도움말=우신향병원 노경선 대표원장

[바이오타임즈] 무릎은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되는 관절 중 하나다. 대퇴골과 경골, 슬개골로 이뤄진 무릎은 각 뼈의 끝에 마찰을 원활하게 해주는 관절 연골이 있다. 무릎 관절 연골은 사용하는 빈도가 많은 만큼 다른 관절에 비해 연골이 상대적으로 쉽게 마모돼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무릎이 관절염이나 외상 등에 손상됐을 땐 걷기나 계단 오르내리기 등의 간단한 움직임에도 불편감을 느낄 수 있다. 심할 땐 눕거나 앉아 있을 때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무릎 관절에 있는 연골이 손상을 입거나 퇴행성변화가 일어나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퇴행성 관절염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400만 명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주로 노년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노화로 관절이 변화하거나 근육과 뼈에 영양공급이 부족하면 발생할 수 있다. 유전과 과체중에 따라서도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다. 과격한 운동, 무리한 관절 사용, 외부 충격에 따른 손상으로 퇴행성 관절염을 앓는 환자도 있다.

증상으로는 걸을 때 무릎 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것이 대표적이다. 다른 증상으로는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시큰거리는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무릎 자세를 바꾸거나 양반다리로 알려진 가부좌 자세로 앉을 때도 고통이 있을 수 있다. 날씨가 흐린 날 또는 자기 전에 무릎 관절에 자극이 올 수 있다.

우신향병원 노경선 대표원장은 “무릎 통증을 개선하기 위한 보존적 치료는 생활 습관 개선과 약물 요법 등이 있다. 무릎 관절 연골에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도록 걷기 습관 등을 바꾸고 지팡이 등 보조 기구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관절염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진통제와 항염증 작용을 나타내는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수술적 치료 방법을 사용했음에도 더 이상 증상의 호전이 없고 관절이 계속 변화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수술적 치료 방법을 실시하게 된다. 손상된 뼈와 관절 연골을 제거한 후 인공 관절물로 대치하는 수술이다. 크게 인공관절 전치환술과 인공관절 반치환술로 나뉜다”고 전했다.

노경선 원장은 “기존에는 무릎 관절 전체를 제거하고 고밀도 플라스틱을 삽입하는 치료법인 전치환술을 활용했지만 최근에는 반치환술을 활용한다. 이는 통째로 인공관절을 끼우던 기존 치료법과 달리 손상된 부위만 교체하는 방식이다. 환자의 관절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법이다. 관절 운동 각도도 좋아지고 위치 감각도 유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반치환술은 손상된 부분의 뼈만 절삭하므로 많은 환자 본연의 뼈를 보존할 수 있다. 관절 부분 절개는 5~6cm 정도로 최소로 줄일 수 있다. 수술 시간도 1시간 내외로 짧은 편이다. 상대적으로 출혈이 적다. 재활 운동 등 회복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관절이 움직이는 범위도 정상에 가까울 수 있어 운동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치료받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과 섬세한 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환자 상태에 따라 합병증 발생 우려로 수술이 어려울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무릎에 통증이 느껴질 시 가능하면 조기에 병원에 방문해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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