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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멍울, 이물감 있다면 갑상선 결절 의심해야
목에 멍울, 이물감 있다면 갑상선 결절 의심해야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07.17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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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SNU서울외과 김현수 대표원장
도움말=SNU서울외과 김현수 대표원장

[바이오타임즈] 목에 이물감이 있거나 침 삼킬 때 불편한 느낌이 든다면 대부분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을 의심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증상과 함께 멍울이 만져지거나 호흡곤란이 나타난다면 갑상선 결절을 의심해봐야 한다.

갑상선 결절은 전체 성인의 약 4~7% 정도에서 발견될 만큼 흔한 질환이며, 대부분 양성으로 진단된다. 다행히 악성(암)일 가능성은 전체 결절의 약 5% 내외이며, 암으로 진단된다고 해도 진행 속도가 느리고 상대적으로 예후가 좋지만 방심하는 것은 금물이다. 보통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스스로 발견하기 어렵고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갑상선 결절이 있는 경우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크기가 커지면서 증상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은 목에 느껴지는 이물감이나 멍울, 침을 삼킬 때 불편감, 호흡곤란 등이 있다. 만일 평상시와 다르게 이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그에 맞는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갑상선 결절은 치료 전 무엇보다 양성과 악성을 감별하는 것이 중요한데, 결절의 악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갑상선 초음파 검사 혹은 갑상선 조직 검사 등을 진행할 수 있다. 만일 이때 양성 결절로 진단된 경우라면 대부분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목에 이물감 등 증상을 유발하거나 혹은 크기가 2cm 이상으로 큰 경우라면 갑상선 고주파 절제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SNU서울외과 김현수 대표원장은 “갑상선 고주파 절제술은 특수 주사침을 결절 내부에 삽입하여 증상을 유발하는 결절을 제거하는 비수술적 치료 방법이다”라며 “갑상선 수술과 다르게 전신마취가 필요 없으며 30분 내외의 짧은 시술 시간으로 환자가 느끼는 치료 부담감이 적고, 갑상선 기능을 보존하면서도 결절을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러나 모든 경우에 시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결절이 작아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정기적인 추적 관찰로 관리하면서 치료 여부를 재평가하는 것이 좋다. 갑상선 고주파 절제술은 치료 전 충분한 상담과 진단이 필요하며 결정에 앞서 임상경험과 노하우, 시술 후 관리가 가능한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갑상선 결절은 아직 정확히 어떠한 이유로 발생하는 것인지 밝혀진 것이 없다. 다만 유전적인 요인과 방사선 노출 등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가족력이 있거나 위험인자에 노출되어 있다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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