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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수술 후 재발, 어떻게 판별할까?
하지정맥류 수술 후 재발, 어떻게 판별할까?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07.17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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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에스메디센터 서형민 대표원장
도움말=에스메디센터 서형민 대표원장

[바이오타임즈] 하지정맥류는 다리에 있는 정맥 속 판막이 손상돼 정상적으로 흐르던 혈액이 역류하며 발생하는 질환이다. 정상적으로 흐르던 혈액과 역류하는 혈액이 충돌하고, 정맥이 확장돼 늘어나면서 거미줄이나 푸른 혈관이 구불구불해지는 상태를 보인다.

심하지 않은 초기라면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거나 약물치료를 통해 진행을 늦출 수는 있다. 또한 필요한 경우 혈관 내에 혈관 경화제라는 특수 약물을 주입하는 치료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원인이 되는 문제 혈관을 폐쇄해야 하는 수준에 이르면 레이저나 고주파, 베나실, 클라리베인 등 적합한 것을 선택하여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수술을 한다.

수술 후 많은 환자가 걱정하는 부분은 바로 재발이다.

에스메디센터 서형민 대표원장은 “하지정맥류 수술 후 재발이 아예 없을 수는 없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환자 본인이 재발이라고 생각하지만, 재발이 아닌 경우가 있고, 실제로 재발을 겪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재발인지 아닌지 판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하지정맥류를 진단하는 혈관 초음파 검사로 간단하게 재발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초음파는 국소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다리 전체를 꼼꼼하게 살펴 하지정맥류 발병 및 재발의 원인을 찾는다.

서형민 원장은 “하지정맥류 수술에서 흔히 사용되는 고주파, 레이저는 꽤 오랜 기간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어 왔기 때문에 제대로 수술만 된다면 똑같이 재발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베나실은 오래되지 않았지만 추적 검사를 했을 때 큰 차이는 없다”고 전했다.

이어 “피부 절개 후 정맥류 혈관을 빼내어 제거하는 정맥절제술이 의외로 재발률이 높은 편이다. 혈관을 완벽하게 제거하면 재발률이 낮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혈종도 생길 수 있고, 기존 혈관이 다시 흡수되는 과정에서 재생되며 재발하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하지정맥류는 수술 후 재발의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만약 재발이나 발병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곧바로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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