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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미한 교통사고에서도 주의해야 하는 교통사고 후유증…한의학적 처방은?
경미한 교통사고에서도 주의해야 하는 교통사고 후유증…한의학적 처방은?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07.17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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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청구경희한의원 인천논현점 조재경 대표원장
도움말=청구경희한의원 인천논현점 조재경 대표원장

[바이오타임즈] 교통사고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다. 교통사고는 사고 자체로도 큰 사건이지만 사고 이후 나타나는 후유증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경미한 교통사고는 눈에 띄는 외상이 없지만 언제든지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별다른 부상이 없는 작은 접촉사고라도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고 이후 신체 여러 부위에 발생하는 증상을 일컫는다. 사고 직후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짧게는 2~3일, 길게는 수개월 후에 후유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목과 어깨 통증, 손가락 관절 통증, 골반 뻐근함, 불면증, 긴장감, 식욕부진, 두통, 어지럼증, 신경증, 소화장애, 울렁거림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방치하면 만성화될 수 있으므로 교통사고 후에는 병원을 방문해 의료진의 진찰 및 진단에 따른 관련 검사를 받고, 최소 2~3주는 경과를 지켜보면서 맞춤 진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의 발생 원인 중 하나로 어혈을 꼽는다. 교통사고를 당하면 순간적으로 매우 강한 외부 충격이 가해지는데 탑승자에게 충격이 흡수되면서 척추, 관절 및 근육 등 연부조직에 다발성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내부적으로 출혈이 생기거나 혈액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혈액과 조직액 등이 체내에 몰려 피가 뭉치는 것을 어혈이라고 부른다.

어혈은 체내의 혈액이 일정한 자리에 정체되어 노폐물이 많아지면서 생기는 병증으로 어혈 제거를 위해서는 혈액의 흐름을 개선하고 간 기능 개선, 손상된 뼈와 관절 및 주위 조직의 회복에 도움이 되는 처방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한의 의료기관에서는 단순 통증 완화보다 근본 원인 개선에 집중해 한약처방, 침, 뜸, 부항 등의 한방물리요법, 약침요법, 추나요법 등을 적용한다.

약침은 경혈을 자극하며 근육 이완, 어혈 제거 등을 돕는 처방이다. 추나요법은 손이나 신체 일부를 활용해 몸 특정 부위에 자극을 주는 수기 요법으로 통증 치료 및 어혈 제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추나요법은 골격, 근육, 인대에 나타난 증상을 해결할 수 있는데,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인해 비틀어진 허리, 목, 골반 등의 척추의 균형을 바로잡아 체형교정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어깨, 무릎, 턱 등 관절질환 개선에도 좋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고 강도와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상의 정도가 더 심할 수 있으므로 통증 발생 초기부터 신속하게 진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사람마다 후유증이 나타나는 시기나 증상이 다를 수 있으므로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처방을 시행해야 한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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