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릉 일대에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
[바이오타임즈] 서울홍릉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홍릉강소특구)는 22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 공동으로 홍릉 바이오클러스터 스타트업의 임상 지원을 위한 기술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설명회는 홍릉 바이오클러스터 스타트업에 고려대 안암병원 전문의와의 연계를 통한 임상 지원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홍릉 바이오클러스터 일대에 스타트업과 병원이 협력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릉강소특구 스타트업 및 기술 핵심 기관(KIST, 경희대, 고려대) 관계자를 비롯해 대학, CRO, 투자기관 등 산·학·연·병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기술설명회에 참여해 핵심 기술을 발표한 5개의 스타트업은 ▲오가메디(대표 권동엽) ▲바이오소닉스(대표 신경식) ▲픽셀로(대표 강석명) ▲웰스메디텍(대표 황경원) ▲레디큐어(대표 정원규)이다. 참여 스타트업은 의료진, CRO 등 전문가에게 자문을 제공받고 임상 전문의와 협업을 위한 네트워킹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오가메디는 심혈관 질환자들의 생존율 향상을 위해 환자 맞춤형 3D 인공혈관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지금까지 많은 인공혈관이 출시됐지만 한국에서 많이 철수했다. 앞으로 인공혈관 시장을 우리나라가 선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바이오소닉스는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위한 체외 진단 시스템으로 노인 및 성인 질환 관련 종합 진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목표하는 시장이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 “현재 POCT 부문의 임상 현장에서 치매 진단으로 사용되는 것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며 “병원 현장에서 바이오마커를 사용하여 임상 현장에 쓰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픽셀로는 가정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AI 안구 케어 솔루션에 대한 내용을 전달했다. 이를 들은 CRO 기관인 사이넥스에서는 “시력은 의료기기보다는 웰니스로 구분된다”며 “웰니스 쪽으로 자료를 축적 후 후향적 분석을 통해 의료 장비로 발전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웰스메디텍은 주요 제품인 치과용 케어기기(WelMe™)와 급속교정 치주케어기(Orthonic®)에 대한 기술을 발표했다. 치과 소속의 한 의료진은 “치주염의 치료를 위해 기존의 디자인 외에도 마우스피스 형태의 제품을 고민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자문을 제공하기도 했다.
레디큐어는 알츠하이머 치료를 위한 제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치매는 장기간 지켜봐야 하는 질병인데, 임상 시험은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진행된다”며 제품의 유효성에 대한 궁금증을 표하는 질문에 “임상 시험 후속 관찰 기간 1년, 허가 임상 1년이면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을 설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설명회에 참석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인허가 및 투자 강연이 진행됐다. 사이넥스(CRO)는 ‘의료기기 인허가 규제전략’이라는 주제로 의료기기 설계 및 개발에 필요한 전주기적 필요사항에 관한 내용을 공유했으며, 스케일업파트너스(VC)에서는 스타트업이 최근 바이오 투자시장에 어떤 전략을 가지고 뛰어들어야 하는지 전략 수립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홍릉강소특구사업단은 “이번 기술설명회를 통해 스타트업과 의료진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우수기술이 적극적으로 활용되어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 내 위치한 병원 및 협력 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홍릉 바이오클러스터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홍릉 일대에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