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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추출주사 전 가벼운 식사가 좋다?
지방추출주사 전 가벼운 식사가 좋다?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06.22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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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클립아트코리아

[바이오타임즈] 흔히 미용 목적의 성형수술이나 비만 개선을 위한 체형 교정 수술을 앞둔 경우 ‘공복’을 유지하는 것이 권고된다.

이는 대체로 수면마취로 인한 영향 때문이다. 수술받을 때는 환자가 고통을 느끼지 못하도록 수면마취에 나선다. 이때 위장에 음식물이 있을 경우 자칫 구강 내로 역류해 기도를 폐쇄시킬 우려가 있어, 수면마취가 필요한 환자나 고객에게는 8시간 공복을 지킬 것을 권고하는 것이다.

그중 다른 미용성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술 시간이 긴 지방흡입 시 수면마취를 적용한다면 수술 전 8시간 금식을 지켜야 한다. 물론 의학적으로 허벅지, 복부, 팔뚝, 얼굴 등 수술 부위에 튜메슨트 용액을 주입해 부분마취만으로도 수술할 수 있다. 그럼에도 대개 수면마취를 활용한다. 이는 부분마취만으로는 환자가 심리적 부담을 느끼거나, 마취 후 시간이 흐르면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어서다.

반면 똑같은 원리로 피하지방 세포를 제거하는 ‘람스(LAMS)’는 수면마취를 활용하지 않는다. 람스는 긴 캐뉼라 대신 주사로 지방을 뽑아내는 ‘지방추출주사’이기 때문이다.

수술 부위의 면적도 지방흡입에 비해 좁은 편이어서 대개 수면마취를 적용하지 않는다. 전반적으로 평균 체중인데 옆구리 머핀살, 팔뚝 바깥 삼두 부위, 허벅지 승마살 등 국소 면적의 부분비만이 고민인 경우에 시행된다. 지방흡입 대비 시술 시간이 짧은 편이라 선호도가 높다.

람스는 공복을 지켜야 하는 지방흡입과 달리 식사를 챙기고 오는 게 유리하다. 부산365mc 병원 박윤찬 대표병원장은 “람스 시술 시 환자는 집도의와 호흡을 맞추기 때문에 시술 시간을 버틸 수 있는 체력이 필요한 것”이라며 “비만클리닉 상담 시 가볍게 식사를 하되 시술 1~2시간 전까지 식사를 마치는 것이 권고된다”고 설명했다.

식사는 전체적인 컨디션을 높이되 위장기관에 부담이 되지 않는 메뉴를 고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고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을 과식하는 것은 금물이다. 속이 더부룩한 상태에서 시술에 들어가게 되면 누워있는 내내 배부른 느낌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허기지거나 당이 떨어지는 느낌을 지우는 정도면 충분하다.

박윤찬 대표병원장은 “지방흡입이나 람스의 시술 결과는 시술 집도의가 결정하는 게 맞지만 이에 앞서 고객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보다 원활한 진행이 이뤄질 수 있다”며 “수술 전후 병원에서 권고하는 지시사항을 충분히 숙지하고 수술에 나서면 본인이 원하는 몸매를 완성하는 데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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