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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판검사 최적의 시기는? 키성장 유형에 따른 맞춤 성장 플랜 3가지
성장판검사 최적의 시기는? 키성장 유형에 따른 맞춤 성장 플랜 3가지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06.16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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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존한방병원)
(사진=더존한방병원)

[바이오타임즈] 성장판검사는 언제 필요할까? 성장판검사란 X-ray촬영을 통해 아이의 뼈 나이를 측정하여 AI딥러닝 기술로 유전적 예측키를 정밀하게 분석하는 검사이다.

이 검사는 단순히 ‘어린이가 어른이 됐을 때 예상키를 알아보기 위한 검사’, 혹은 ‘성장판이 열려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검사’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아이의 키 성장이 연령에 맞는 속도로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데 의미 있는 자료이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부산 서면더존한방병원 더큰성장클리닉 이상훈 대표원장은 “초등학교 입학 전후 성장판검사를 포함한 종합적인 진단을 받아 보기를 권한다. 성장에 영향을 주는 척추 균형 상태, 체형 밸런스, 근골격의 불균형, 체성분, 체지방, 근육량 등 전반적인 검사를 함께 진행해 검사 결과에 따라 이후의 검사 주기 및 성장치료의 적합한 시기를 찾을 수 있다”며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설명을 덧붙였다.

첫 번째 유형, 성장 속도가 느리거나 또래와 비교해 성장이 더딘 경우, 키가 충분히 크지 못할 상황이라면 6개월 주기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저성장이 의심되는 아동은 혈액검사(채혈)인 성장호르몬검사를 통해 신체의 발달 및 재생을 자극하는 호르몬 결핍 여부를 확인해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성장호르몬주사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두 번째 유형, 너무 일찍 급성장이 나타나거나, 초경이 임박했거나, 소아비만, 키 크는 속도가 갑자기 느려졌다면 또래보다 빨리 성장이 마무리될 수 있으므로 검사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성장판이 열려 있는 동안에만 외부 요인에 의한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성장판 지연 및 성장촉진 처방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함이다. 성호르몬에 일찍 노출된 경우 성조숙증으로 성장이 멈추기 때문에 성호르몬 연관인자 수치를 확인하는 성조숙증 검사를 함께 진행하는 것도 방법이다.

세 번째 유형, 키가 정상적인 속도로 잘 크고 있다면 1년에 한 번씩 검사를 통해 성장곡선 그래프만 잘 확인하면 된다. 성장곡선 그래프로 예측 가능한 ‘급성장기’에 미리 대비하고, 키가 크면서 골격이 커지는 만큼 근육량이 늘어날 수 있도록 보조적인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충분한 영양공급을 위한 성장한약 처방, 체형불균형을 예방하는 도수치료, 잘못된 자세와 습관을 교정하는 성장운동 등이 바른 성장에 도움을 준다.

서면 더존한방병원 이원장은 “성장클리닉, 성장한의원을 찾는 아이들의 유형은 다양하지만, 성장속도가 줄어드는 시기에 뒤늦게 문제를 인식해 검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미 성장판이 닫히기 시작해 더 이상 뼈성장이 이뤄지지 않고 성장호르몬주사, 성장한약, 성장침, 성장추나 등 성장치료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사례가 있기 때문에 성장판검사 진행 나이, 성장검사주기, 성장치료가 가능한 시기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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