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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후 다리부종과 피로감…하지정맥류 악화 원인
운동 후 다리부종과 피로감…하지정맥류 악화 원인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05.3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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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에스메디센터 양선모 원장
도움말=에스메디센터 양선모 원장

[바이오타임즈] 야외 활동을 하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등산을 비롯한 각종 운동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운동을 무리해서 할 경우에는 다리부종이나 피로감 등의 증상을 호소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오랜만에 운동을 하거나 무리해서 한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종아리가 무겁고 불편한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는데, 수일 내에 사라지지 않고 오랜 시간 지속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봐야 한다. 등산 등의 운동으로 인해 기존에 잘 드러나지 않았던 하지정맥류 증상이 악화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에스메디센터 양선모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다리에 있는 정맥 속 판막이 손상되면서 정상적으로 흘러야 할 혈액이 역류하여 각종 증상을 발생시키는 질환이다. 판막의 기능이 저하되면 정맥이 확장되고 늘어나면서 푸른 혈관이 구불구불해지는 상태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된 호발 부위는 양측 종아리 안쪽이다. 종아리에 국한되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허벅지의 안쪽이나 종아리의 뒷면 또는 바깥쪽 옆면 등 하지의 어느 부분에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원인은 다양한데, 유전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평소 예방에 힘써야 한다. 이외에도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등의 생활 습관, 비만, 변비 등에 영향을 받아 하지정맥류가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정맥류가 발병하면 주로 다리부종과 통증, 저림, 가려움증, 열감 등의 형태로 증상이 나타난다. 환자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러한 증상이 지속해서 발생한다면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만약,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하지정맥류는 자연 치유되지 않는 진행성 질환으로 계속해서 악화되고, 심한 경우에는 다리 혈관 염증 및 궤양, 피부 착색이나 혈전증 같은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다.

양선모 원장은 “초기라면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이나 약물복용 등의 보존적 치료로도 호전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문제 혈관을 폐쇄하는 원리의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이는 환자의 상태와 증상, 생활 환경 등에 따라 다른 치료법이 필요한 만큼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이 선행돼야 한다”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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