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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노년층만 걸린다? 젊은 층도 안심은 금물
허리디스크 노년층만 걸린다? 젊은 층도 안심은 금물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04.10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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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가자연세병원 김포점 김진형 병원장
도움말=가자연세병원 김포점 김진형 병원장

[바이오타임즈] 허리디스크는 허리 통증과 하지 방사통 등 여러 신경 이상 증세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척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정확한 명칭은 요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요추 뼈 사이에 존재하는 추간판이 탈출한 것을 의미하는데, 추간판은 척추 뼈 사이마다 위치하는 연골 구조물로써 뼈 끼리의 마찰을 막고 외부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추간판이 본래 자리에서 이탈하게 되면 주변의 신경을 누르며 통증 및 여러 증상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으로 알려진 허리디스크는 주로 고령자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50대 이상의 환자들이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최근 들어 20대, 30대의 환자들도 늘어나는 추세로, 젊은 층도 안심해서는 안 되는 질환으로 떠오르고 있다.

젊은 층에서의 발병 증가 원인으로는 다양한 원인이 있다. 그중에서도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증가하면서 앉아서 몸을 굽히는 자세를 취하거나 다리를 꼬고 앉거나 한쪽으로 기대어 앉는 등의 척추에 무리를 주는 잘못된 자세, 생활 습관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허리디스크의 초기에는 허리에 뻐근한 통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초기에는 그 정도가 경미해 단순 근육통과 혼동되기도 한다. 하지만 제대로 치료받지 않고 오래 방치하게 되면 허리뿐만 아니라 골반, 다리까지 저리고 아파오며 점차 감각이 저하되고, 심한 경우 하지마비나 대소변 장애를 초래할 수 있어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다만 치료에 앞서 어떤 원인으로 발생한 것인지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X-ray 검사와 MRI 검사 등 정밀 검사를 통해 척추의 상태를 살피고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인 경우 약물치료, 주사치료, 도수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도 충분히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반면 비수술적 치료를 꾸준히 진행해도 호전되지 않거나 질환을 오래 방치해 증상이 심한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보아야 한다. 특히 다리가 마비되고 근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동반되는 경우라면 척추 내시경 수술을 통해 신경 압박을 풀어 증상을 개선해볼 수 있다. 척추내시경은 초소형 내시경 카메라와 특수 의료기구를 척추 내부에 삽입한 뒤 통증의 근본적 원인이 되는 디스크 구조물이나 비후된 인대, 뼈 골극 등을 제거하는 수술 방법이다.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김진형 병원장은 “척추 수술은 최대한 뒤로 미루는 편이 좋지만 부득이하게 수술받은 경우라면 이후 꾸준한 관리를 통해 질환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김 원장은 "오래 앉아 일을 할 때는 엉덩이와 등을 뒤로 붙여 허리를 곱게 펴 앉을 수 있도록 하고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주변 근육과 조직들을 풀어주는 등 평소 바른 자세로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적절한 운동을 통해 척추를 잡아주는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척추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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