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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타·미코바이오메드·이오플로우, 사우디로부터 투자받는 국내 바이오 기업의 기술력은?
아스타·미코바이오메드·이오플로우, 사우디로부터 투자받는 국내 바이오 기업의 기술력은?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3.03.20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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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정부, ‘사우디-한국 산업단지 프로젝트(SKIV)’ 추진
SKIV 추진 권한 위임받은 SIIVC, 국내 23개 기업 실사
아스타, 최대 5억 달러(한화 약 6,520억 원) 투자유치 성공
미코바이오메드·이오플로우도 실사 진행, 투자 유치 가시화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바이오타임즈]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거나 실사를 받은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주가도 급등했다. 20일 코스닥시장에서 오전 12시 20분 현재, 아스타(246720)는 전 거래일보다 30.00%(1,590원) 오른 6,89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52주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또한, 미코바이오메드(214610)는 21.47%(1,110원) 상승한 6,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 기업의 가파른 상승은 중동 진출 가능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K-바이오·의료기기’가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중동 진출을 본격화한다.

사우디 정부는 ‘비전 203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사우디 산업단지 내 ‘사우디-한국 산업단지 프로젝트(SKIV, Saudi-Korea Industrial Village Project)’를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투입되는 자금은 1차에만 약 13조 원 규모다.

‘비전 2030’은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석유 중심 경제 구조 탈피를 위해 추진하는 국가 프로젝트로, 사우디 정부는 2016년부터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산업 등을 차기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했다. 특히 한국 기업들과는 SKIV 입주 및 투자유치 관련 MOA(합의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SIIVC는 사우디 왕실위원회와 공식 협약을 통해 SKIV 추진 권한을 위임받은 곳으로, 최근 2주 동안 국내 23개 기업을 실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타, 최대 5억 달러(한화 약 6,520억 원) 투자유치 성공

우선 아스타는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최대 5억 달러(한화 약 6,520억 원)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사우디 국제산업단지회사(SIIVC)’는 최근 경기 수원에 있는 아스타 공장과 연구개발(R&D) 센터를 방문해 의료기기 관련 투자를 위한 실사를 진행했다.

아스타는 MALDI-TOF 질량분석기를 기반으로 차세대 진단시스템을 개발해 기존의 전통적인 진단방법/시스템을 개선하고자 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특히 국내 최초이자 글로벌 세 번째로 MALDI-TOF 질량분석 장비인 ‘마이크로아이디시스’(MicroIDSys)를 개발해 미생물 진단용 제품 상용화에 성공했다.

주요 제품인 MALDI-TOF 기반 진단시스템은 사전에 표준화된 각종 질병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질병의 유무를 진단하는 시스템으로, 암 진단을 비롯해 사람의 질병을 진단하는 의료분야 외에 동물 질병 진단 분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SIIVC의 투자로 아스타의 전 제품은 사우디 산업단지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이를 위해 회사는 올해 SIIVC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지분 20%를 취득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코바이오메드·이오플로우도 실사 진행, 투자 유치 가시화

국내 체외 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미코바이오메드도 SIIVC의 실사를 받아 투자유치가 가시화되고 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당시 ‘사우디-한국 산업단지 프로젝트(KIV)’에 참여한 바 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체외 진단 의료기기 중 분자진단기기 및 진단 시약, 생화학진단기기 및 진단 스트립, 면역진단기기 및 진단 시약의 개발, 제조,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2021년 2월 브라질 파트너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감염성 질환, 열대병 질환, 식중독 등 진단 키트, 장비, 랩칩(LabChip)을 생산 및 판매 중이다. 또한 항원-항체 결합을 기반으로 하는 면역측정법인 ELISA 문제점을 개선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숭이두창을 검출할 수 있는 체외 진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지난해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이 우려되던 시기에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질병관리청과 함께 원숭이두창 등 15종의 병원체를 검출할 수 있는 실시간 유전자 검사 특허를 2019년 출원했고, 2021년 1월 5일 자로 등록을 마쳤다. 2020년 4월에는 희귀 감염병을 진단할 수 있는 진단기기 개발과 관련한 질병청 용역과제를 완료하기도 했다. 당시 연구과제를 통해 원숭이두창을 포함해 브루셀라, 보툴리눔균 등 약 33가지 병원체를 검출할 수 있는 시약 및 진단기기를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코바이오메드는 PCR을 사용한 코로나19 신속 진단용 제품을 국내 최초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긴급 사용 허가를 받기도 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코로나19 진단 관련 제품의 매출이 떨어지고, 최근 전 제조업무정지 15일, 고위험성 감염체 면역검사 시약 품목 제조업무정지 1개월 15일 처분까지 받으면서 주가가 많이 내려간 상황이었다. 이에 SIIVC로부터 투자 유치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개발업체인 이오플로우도 실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회사 측은 정확한 투자 금액은 밝히고 있지 않다.

이오플로우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를 개발했다. 2021년 국내 판매 개시 이후 당뇨 인구가 많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해 왔으며, 현재 유럽 지역과 아랍에미리트에서 판매 중이다. 인도네시아에서 품목허가도 완료했으며, 중국은 현지 파트너사와 합작사를 설립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또한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하고,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준비 중이다.

회사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인 67억 원(전년 比 867.6% 증가)을 달성했으며, 올해 370만 개의 패치 생산능력을 갖춘 곤지암 공장이 준공됨에 따라 생산에 있어서 품질 및 수율 향상과 원가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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