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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빈번한 하지정맥류, 다리 혈관 질환 관리 필요해
일상에 빈번한 하지정맥류, 다리 혈관 질환 관리 필요해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03.20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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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참편한하지외과
도움말=참편한하지외과의원 김현수 원장

[바이오타임즈] 다리에서 심장으로 가야 하는 혈액이 역류하면서 발생하는 하지정맥류는 역류를 막아주는 판막의 기능 고장으로 인해 발생한다. 혈액이 거꾸로 흐르면서 압력이 높아지고, 그로 인해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팽창되어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이로 인해 피부 위로 혈관이 돌출되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하지정맥류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혈관이 튀어나오는 것은 아니기에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실제 환자의 대부분은 외관상 별다른 이상이 없는 잠복성 하지정맥류 형태로 나타난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지 내부적으로는 계속해서 악화돼 하지 피부 궤양, 출혈, 피부염, 심부정맥혈전증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단순한 미용상의 문제로 치부하기보다는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질환으로 여겨지며, 관련 증상이 있을 때는 검사하도록 해야 한다.

초기에는 다양한 불편함이 일어나기에 단순히 피로해서 그런 것인지, 질환에 의한 것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편이다. 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오후만 되면 쉽게 붓고 피로해짐, 자기 전이나 수면 도중 저리고 쥐 내림, 원인을 알 수 없는 욱신거림, 당기는 듯한 통증 등이 관찰된다.

또한 대부분 특정한 한 가지 원인이 아닌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얽혀서 발생한다. 그중 가장 큰 요인은 선천적으로 판막이 약하게 태어난 것으로, 유전적 요인이 크기 때문에 가족력이 있으면 관련 검진을 받아야 한다. 유전(가족력) 외에도 노화, 성별, 임신, 피임약, 호르몬제, 직업, 비만, 변비, 꽉 끼는 옷, 운동 부족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심부정맥혈전증이나 외상 후 2차적인 손상에 의해 관찰되기도 한다.

참편한하지외과의원 김현수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문진, 시진, 촉진 등을 통해 전반적인 증상이나 전신 질환, 약물 복용력, 궤양, 과거 수술 이력, 가족력, 겉으로 드러나는 양상, 합병증 동반 여부 등을 확인하고 혈관 초음파 검사를 통해 내부의 상태를 관찰하여 판단을 내리게 된다. 초음파를 통해 정맥의 늘어난 정도, 역류 여부, 판막 위치 등을 확인해 정확한 위치 및 심각한 정도를 알 수 있다. 이때 역류 시간이 일정 기준을 넘는다면 수술이 필요하기에 추가로 혈액, 심전도 검사를 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한 가지 치료법이 가장 우수하다고 이야기하기 어려운 만큼 진단을 토대로 본인에게 알맞은 치료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태가 악화해 심하게 굵어져 있다면 중요한 부분은 발거술을 이용하고 남은 부분은 주사 치료를 하고, 흉터가 남는 것이 꺼려진다면 처음부터 혈관경화요법만 하며, 신경 손상 가능성이 우려될 때는 베나실이나 클라리베인 등 비열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어떤 것이 가장 좋은지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치료법을 결정할 때는 증상의 경중, 위치, 흉터에 대한 거부감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또한 무조건 수술만 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에 반드시 검사 및 의료인과의 충분한 상담을 거쳐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 심하지 않을 때는 의료용 압박스타킹, 정맥 순환 개선제, 혈관경화요법처럼 보존적, 비수술적인 방법으로도 관리해볼 수 있다.

김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단순히 어떤 장비를 사용하는지보다 어떤 혈관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의료인의 임상경험과 노하우가 중요하다. 그런 만큼 나이, 전신 상태, 증상, 진행 정도, 시간 및 비용 여유 등을 모두 고려해 복합적으로 접근하도록 해야 한다. 최근에는 無 절개로 진행할 수 있는 수술법이 도입된 만큼 신체적, 시간적 부담을 낮출 수 있게 된 만큼 정확하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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