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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로젠, 트라스투주맙 시밀러 임상3상 19개국서 진행
에이프로젠, 트라스투주맙 시밀러 임상3상 19개국서 진행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3.07.27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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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RO 시네오스 임상시험 주관, 독일 카탈란트 임상약 및 대조약 관리
유럽, 미국 시장 진출 목표로 해외 제약사와 논의 중
절대적인 가격경쟁력으로 유럽에서 트라스투주맙 메이저 공급업체로 부상 기대

[바이오타임즈] 에이프로젠(007460)은 트라스투주맙 바이오시밀러 AP063의 글로벌 임상3상 시험을 19개국 147개 병원에서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유럽 7개국, 아시아 4개국, 미주 6개국, 중동 및 아프리카 2개국이며 임상시험 대상 환자 수는 720명이다.

해당 임상시험은 글로벌 3대 CRO인 시네오스(Syneos)가 담당한다. 임상시험 검체 분석은 미국 테네시 소재 검체 분석 전문업체 ‘제뉴이티(Genuity)’가 수행하고 약물 동태 평가(PK), 항의약품 항체(Anti-drug antibody; ADA), 중화항체 분석 등은 시네오스 관계사 ‘시네오스 바이오에이(BioA)’가 맡는다. 임상시험 시에 투약 의료진이 임상약과 대조약을 구분할 수 없도록 하는 눈가림 장치 적용, 의약품 관리는 독일 ‘카탈란트(Catalant)’가 진행한다. 에이프로젠은 지난해 에이프로젠 바이오로직스 오송공장에서 임상3상 시험에 사용될 AP063 임상 약을 생산해 분석을 완료한 뒤 올해 독일 카탈란트로 보낸 바 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오송공장에서는 2,000리터 배양기 1기를 1회 가동 시 AP063을 92kg 생산 가능하고 연간 8회 가동 시 736kg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경쟁사가 1만 5,000리터 배양기를 30회 이상 가동해야 얻을 수 있는 양이다.

글로벌 의료통계 및 CRO 업체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기준 전 세계 트라스트주맙 평균 판매 가격은 1g당 2,893달러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오송공장이 2,000리터 배양기 1기로 1년 동안 생산하는 양은 최종 판매가 기준으로 약 2조 1,000억 원에 해당하는 양이다. 에이프로젠이 목표로 하는 타사 대비 자사 제품의 할인율 50%를 적용해도 1조 원이 넘는 금액에 해당하는 양이다.

에이프로젠은 높은 생산성에 기반한 낮은 제조원가를 바탕으로 복수의 유럽, 미국 제약사와 유럽 시장과 미국 시장 각각에 대한 전략적 협력 방안을 활발하게 협의하고 있으며, 연내에 목표하는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앞서 미팅을 진행한 유럽, 미국 바이오시밀러 유통 전문 제약사들은 자사의 AP063이 절대적인 가격경쟁력으로 적어도 유럽 시장에서는 단기간에 선두권의 트라스투주맙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며 “글로벌 임상3상 완료 시 해외시장 진출과 공급 지역 확대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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