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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인벤티지랩, 장기 지속형 치매치료제 기대감에 상한가
[특징주] 인벤티지랩, 장기 지속형 치매치료제 기대감에 상한가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3.07.20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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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벤티지랩)
(사진=인벤티지랩)

[바이오타임즈] 장기 지속형 주사제 및 지질 나노입자(LNP) 연구개발·제조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389470)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인벤티지랩은 20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9.96%(3,050원) 오른 1만 3,2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인벤티지랩의 이와 같은 급등은 회사가 개발 중인 장기 지속형 치매치료제의 비임상 결과 때문으로 보인다.

인벤티지랩은 장기 지속형 치매치료제로 개발 중인 1개월 지속형 도네페질 미립구 ‘IVL3003’과 3개월 지속형 ‘IVL2008’에 대해 최근 비글견 및 영장류를 대상으로 비임상시험을 진행했다. IVL3003은 양 동물군에 모두 투약했으며 약물을 주사한 후 혈중농도를 관찰한 결과, 종간 차이 없이 양 동물군에서 유사한 패턴으로 일정하고 안정적인 방출을 확인했다. 추가로 IVL2008은 비글견 단일 종을 대상으로 약물 동태 평가(PK)시험을 진행해 3개월간 일정한 방출을 보였다.

회사는 해당 비임상시험 결과를 16일부터 오늘(20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진행 중인 알츠하이머협회 국제컨퍼런스(AAIC 2023)에서 발표했다.

치매치료제는 약물을 중단 없이 매일 복용하는 것이 중요한데, 경구제의 경우 치매 환자의 질환 특성상 약물복용을 건너뛰거나 정제를 삼키기 어려운 문제가 있어 약물의 복약 순응도 개선이 필수였다.

장기 지속형 주사제는 경구제 대비 약효 지속 기간을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 번의 주사제 투여만으로 수주에서 수개월까지 약효를 지속시킬 수 있어, 매일 복용의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다.

인벤티지랩만의 독자적인 IVL-DrugFluidic® 기술은 마이크로플루이딕스 기반의 Bio-MEMS(Micro-Electro Mechanical Systems) 기술로, 마이크로 채널을 기본 단위로 하여 유체역학을 의약품 제조 기술에 융합한 혁신적인 마이크로스피어(Microsphere, 미립구) 제조 기술이다.

제조 과정에서 마이크로스피어 입자의 성상, 크기, 크기의 분포, 다공성 등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원재료 손실이 적고, 배치 사이즈 조절이 자유자재로 가능한 플렉시블 시스템을 구현했다. 또한, 공정 조건의 최적화, 공정의 연속화를 위한 장비 구축 등 전체 공정을 내부 전문가 그룹을 통해 자체적으로 내재화한 플랫폼 기술이라는 차별성도 확보했다.

이러한 VL-DrugFluidic®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IVL3003 및 IVL2008은 도네페질과 같이 안전역이 좁은 약물의 장기 지속형 주사제 개발에 있어 가장 큰 난제였던 약물의 초기 과다 방출을 제어하고, 목표 기간 안정적인 혈중 약물 농도를 유지할 수 있다.

도네페질 약물의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기존 경구형의 문제점인 낮은 복약 순응도, 위장관 부작용 및 연하곤란 등을 개선할 수 있어 환자와 의료진의 만족도를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호주 임상 1/2상 진행 중인 IVL3003과 더불어 3개월 제형의 IVL2008로 치매 관련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인벤티지랩은 마이크로플루딕(Microfluidic) 기술에 기반한 약물전달기술(DDS, Drug Delivery System)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장기 지속형 주사제에 응용되는 IVL-DrugFluidic®과 유전자 치료제에 응용되는 IVL-GeneFluidic®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인벤티지랩이 보유한 사업적 강점은 마이크로플루딕 기술을 최초로 약제학 분야에 적용한 점과 실질적인 GMP 구축을 통해 상업 스케일의 양산시스템을 자체 개발한 실적을 보유한 점이다.

회사는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기술인 ‘IVL-DrugFluidic®’의 파이프라인인 IVL3001/IVL3002(남성형 탈모-1개월/3개월 지속 제형), IVL3003(알츠하이머-1개월), IVL3004(마약 및 알코올 중독-1개월), IVL3008/3016(전립선암-3개월/6개월) 등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류마티스관절염, 다발성경화증 등 자가면역질환을 표적으로 하는 자체 개발 장기 지속형 주사제 신약 파이프라인 ▲신약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한 알츠하이머 신약 후보 물질 ▲두경부암 치료제 후보물질인 TPD(Targeted Protein Degradation) 관련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새롭게 구축한 유전자치료제 개발 플랫폼 기술인 ‘IVL-Gene Fluidic®’을 기반으로 하는 LNP CDMO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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