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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디정션, 클라우드 EMR ‘트루닥’ 정식 출시...“진료과별 특성 살렸다”
에이치디정션, 클라우드 EMR ‘트루닥’ 정식 출시...“진료과별 특성 살렸다”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2.03.21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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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에 특화된 ‘트루닥 멘탈’부터 선보여, 19일 정식 출시 행사 성료
각 진료과의 특성을 살린 클라우드 EMR을 차례로 선보일 것
환자의 진료가 물 흐르듯이 이루어지는 사용성으로 진료 방해 요소 최소화
중앙화된 데이터 관리가 가능, 국제 표준에 맞춰 진료 정보의 국내외 교류도 용이
트루닥 론치 심포지엄 강연 현장(사진=에이치디정션)
트루닥 론치 심포지엄 강연 현장(사진=에이치디정션)

[바이오타임즈] 디지털 헬스케어 IT 솔루션 기업 에이치디정션(대표 장동진)이 클라우드 EMR(전자의무기록, Electronic Medical Record) 플랫폼 ‘트루닥(truedoc)’의 정식 출시를 기념하는 론치 심포지엄을 19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했다.

안과 전문의이자 약사이며, 정보의학 인증의인 장동진 에이치디정션(HDJunction) 대표는 기존 EMR로는 빠르게 변해가는 신기술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위기감에 직접 회사를 만들었다. 그리고 의학적 판단에 유용한 병원 안팎의 데이터(유전자 분석, 개인 건강기록, 헬스케어 AI 등)와 유연하게 연동할 수 있는 클라우드 EMR 플랫폼 ‘트루닥’을 개발, 3월 정식으로 선보였다.

에이치디정션은 트루닥 중 정신건강의학과에 특화된 ‘트루닥 멘탈’을 먼저 선보였으며, 이번 행사도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를 대상으로 열렸다.

클라우드 기반의 전자의무기록차트(EMR) ‘트루닥’은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로 웹에서 구현되며 중앙화된 데이터 관리가 가능하다. 국제 표준에 맞춰 진료 정보의 국내외 교류가 손쉽고 데이터 활용이 편리하다는 특징이 있다. 향후 이러한 기술을 토대로 인공지능 판독, 생체신호 진단, 의료기기 연결, 수탁·유전체 검사, 보험심사 청구 등의 서비스가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트루닥’은 의료진의 편한 진료를 최우선으로 해 환자의 접수부터 진료, 검사, 결과조회, 청구, 수납 등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스마트폰처럼 한 화면에 기록하고 열람할 수 있다. 환자의 진료기록과 약물 처방 이력 등이 한눈에 보이는 손쉬운 과거력 파악과 웹 기반의 척도 검사 등이 가능하다. 부가적인 검사 결과를 별도의 프로그램을 띄우지 않고 ‘트루닥’에서 통합으로 관리한다. 원하는 항목은 통합검색으로 손쉽게 찾고, 동일한 과거 기록은 마우스의 드래그 앤 드롭 형식으로 간편하게 입력할 수 있다.

최고 수준의 보안 프로토콜을 구축해 안전한 데이터 관리와 보존을 실현했으며, 실시간 자동 백업으로 환자와 의료진의 데이터를 철저히 관리한다. 실시간으로 최신 고시 약·수가가 자동 업데이트되며, 외부서비스와 유연하게 연계되면서도 빠른 속도를 갖췄다.
 

클라우드 EMR 플랫폼 '트루닥'을 시연하는 모습(사진=에이치디정션)
클라우드 EMR 플랫폼 '트루닥'을 시연하는 모습(사진=에이치디정션)

◇정신건강의학과에 특화된 ‘트루닥 멘탈’부터 선보여, 19일 정식 출시 행사 성료

19일 진행된 론치 심포지엄에는 정신건강의학과 관련 사전 신청자 약 15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김주헌 교수, 가톨릭의대 정보융합진흥원장 및 정신건강의학과 김대진 교수가 좌장을 맡으며, 삼성융합의과학원 디지털헬스학과 차원철 교수, 네이버 헬스케어 연구소 차동철 센터장, 성모공감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송민규 원장, 마음간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강현구 원장 등이 강연을 진행했다.

1부는 ‘Cloud and Future of Healthcare’ 주제 하에 ‘Digitalization, 의료에도 클라우드가 필요한 이유’, ‘네이버 사내병원이 그리는 미래의 헬스케어’, 2부는 ‘Better Practices in Mental Health Care’를 주제로 ‘효율적인 정신과 진료와 의원 운영 with 트루닥’, ‘정신과 보험 이슈 및 가이드라인’, ‘뇌파를 통한 인공지능 분석 솔루션’에 대한 강연으로 구성됐다.

‘트루닥 멘탈’은 정신건강의학과에 필요도가 높지만, EMR 내 구현이 어려웠던 각종 척도 검사를 내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환자의 진료 이력을 한눈에 파악하고 처방 이력을 쉽게 알 수 있는 인터페이스는 해당 과에 주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심포지엄 시작 전과 종료 이후 트루닥을 직접 확인하고 시연해 볼 수 있는 ‘트루닥 라이브 데모’도 운영돼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장동진 에이치디정션 대표(사진=에이치디정션)
장동진 에이치디정션 대표(사진=에이치디정션)

◇환자의 진료가 물 흐르듯이 이루어지는 사용성으로 진료 방해 요소 최소화

에이치디정션의 장동진 대표는 “기존의 EMR은 범용성을 전제로 모든 진료과가 동일한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하지만 과별로 진료 패턴과 고도화가 필요한 기능은 다르다. 이 부분에 착안한 ‘트루닥’은 각 진료과의 특성을 살린 클라우드 EMR을 만들고자 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트루닥 멘탈’은 정신건강의학과에 특화된 EMR로, 향후에는 각 진료과의 특성을 살린 클라우드 EMR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장 대표는 “‘트루닥’의 가장 큰 차별점은 환자의 진료가 물 흐르듯이 이루어지는 사용성으로 진료 방해 요소를 최소화했다. 진료, 기록, 검사 결과, 처방 등을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로 구성하고 시간에 따라 배열함으로써 국제적인 사용성도 확보했다. 여러 서비스와 의료기기에서 얻는 정보의 제시 방법을 일원화하고 EMR에 내장할 수 있는 구조로 디자인하여, 어떤 서비스든 트루닥에서 가능하게 했다. 이러한 확장성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가 범람하는 시기가 오더라도 진료실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동일한 서비스의 사용 경험을 부여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진료의 관점에서 새롭게 구성한 클라우드 EMR 만들고자 2017년 설립된 에이치디정션은 오랜 개발 기간을 거쳐 트루닥을 정식 출시하게 됐다. 우리나라의 EMR 보급은 다른 나라보다 일찍, 그리고 많이 이뤄졌지만, 진단·처방·청구에만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편의성이나 보안성과는 거리가 있었다. 원격의료에서부터 비대면 임상 등 코로나19 유행으로 의료 분야도 빠르게 바뀌어 가고 있지만, 국내 EMR 시스템은 AI도 PHR(Personal Health Record, 개인 건강기록) 등도 실현되지 않는 상황이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에이치디정션은 이번 트루닥 출시와 함께 올해 정신건강의학과 EMR 시장에의 성공적인 안착과 해외 진출의 초석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비즈니스 모델을 펼칠 수 있는 장이 마련될 수 있음으로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아울러 해외 진출을 위한 다국어 버전을 출시하고, 해외 시장 조사 과제와 해외 진출 시범사업을 수행함으로써 회사의 활동 범위를 넓혀 국제적인 회사로의 성장의 기반을 다지려 한다.

에이치디정션은 네이버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현재 트루닥은 네이버 사내병원에 적용돼 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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