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타임즈] 어깨관절은 인체에서 가장 움직임이 큰 관절 중의 하나이며 그만큼 많이 사용되는 관절이다. 어깨는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처럼 느껴지기에 통증이나 관절의 움직임 제한이 생기기 전에는 그 중요성을 알기 어려운 신체 부위 중 하나이기도 하다.
만약 어깨통증과 움직임 제한이 생긴다면 일상생활의 여러 동작에서 불편함을 동반하게 되므로 삶의 질도 그만큼 많이 저하된다. 반복되는 어깨의 통증을 비롯해서 옷을 입거나 머리 빗기, 물건을 들어올리는 동작들이 점점 하기 어려워지고 심한 경우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느껴지며 잠을 잘 때에도 뒤척이다가 통증으로 깨면서 수면의 질이 떨어지기도 한다.
어깨관절은 회전근개라 불리는 주요 근육의 힘줄과 여러 인대의 복합체로써 관절이 틀어지고 힘줄과 인대가 섬유화로 탄력이 저하되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어깨통증은 과사용이나 운동 부족, 잘못된 자세, 외상, 스트레스, 노화 등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꼭 어깨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운동선수나 목수와 같은 직군이 아니더라도 장시간 앉아 일하는 사무직군에게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어깨의 힘줄과 인대에는 부담이 가기 때문이다.
어깨통증은 크게 관절을 구성하는 근육과 힘줄 및 인대의 이상, 관절의 틀어짐으로 인한 충돌과 마찰의 증가, 말초 혈류 순환의 저하 등이 주요 소인이 되어 손상과 염증이 진행되면서 통증과 움직임 제한을 일으키게 된다.
인대와 힘줄의 탄력이 떨어져 손상을 입기 쉬운 상태가 되어있는데 견갑골(날개뼈)이 틀어져 충돌과 마찰이 증가하면 인대와 힘줄의 파열이 점차 진행되기 시작한다. 여기에 말초의 혈류 순환까지 저하되어 있다면 인대 및 힘줄은 더욱더 섬유화로 뻣뻣해지기 때문에 작은 충돌이나 마찰에도 손상을 잘 입게 되고 혈액순환 저하로 재생력은 떨어지게 되니 파열된 힘줄과 인대의 회복이 더뎌지면서 증상은 점점 더 심해지게 되는 악순환이 지속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어깨충돌증후군, 회전근개파열, 오십견 등 단계적으로 어깨통증이 심해지는 것이다.
따라서 어깨통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통증만 없애는 주사치료나 진통소염제보다는 틀어진 관절을 바로잡아주고, 뻣뻣해진 인대와 힘줄은 부드럽게 풀어주며, 말초모세혈관의 흐름을 좋게 만들어주는 통합적인 치료법이 필요하다
대구 바른몸한의원 권병재 원장은 “한방 수기요법인 추나요법을 통해 틀어진 관절을 바로잡아서 관절의 충돌과 마찰을 줄여주고, 약침요법으로 섬유화되어 뻣뻣해진 힘줄과 인대를 부드럽게 풀어주며, 한약을 통해서 말초 모세혈관의 흐름을 개선하면 어깨관절을 보다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권 원장은 “평소 생활하면서 바른 자세를 유지해 관절의 틀어짐을 예방하고 힘줄과 인대가 뻣뻣해지지 않도록 어깨의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며 모세혈관의 순환력을 유지하기 위해 유산소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깨관절에 지속적인 통증이 생긴다면 이를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함께 적절한 치료를 통해 적극적으로 증상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