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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발병률 높은 척추측만증, 초기 진단 및 적극적인 치료 중요해
10대 발병률 높은 척추측만증, 초기 진단 및 적극적인 치료 중요해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4.16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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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전병호 병원장
도움말=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전병호 병원장

[바이오타임즈] 2021년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전체 척추측만증 환자 중 10대 청소년의 비율이 약 4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기에 척추측만증이 발생하면 성장에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 허리와 목에 통증 이외에도 심장과 폐 기능에도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옆으로 휘어지는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정상범위에서 10도 이상 휘어진 경우를 의미한다. 선천적으로 태어날 때부터 척추의 구조적 이상이 있는 경우나 근육병, 외상 및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나 10대 청소년기 환자들의 경우 대부분 명확한 원인이 없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에 해당한다. 이는 장시간 잘못된 자세 습관을 갖고 있거나 무거운 가방을 한쪽으로만 메는 경우,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전자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척추의 만곡 정도가 크지 않다면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데 지장이 없기 때문에, 척추측만증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만곡의 정도가 심해질 경우 근육과 인대, 신경을 압박해 척추 주변 장기들의 통증뿐만 아니라 어깨 결림, 두통 등의 증상을 일으키고 집중력 장애를 불러오기도 한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틀어진 척추가 심장이나 폐를 압박하게 되어 호흡장애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성장기 청소년은 척추의 성장이나 모양이 바르게 자라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함으로써 척추측만증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양쪽 어깨가 고르게 뻗었는지, 한쪽 골반이 올라가거나 비정상적으로 높지는 않은지, 허리를 숙였을 때 좌우 등 높이가 다르지는 않은지 등 자가진단을 하거나 신발의 한쪽 밑창만 빠르게 닳는 등의 신체의 불균형 증상이 보인다면 정형외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전병호 병원장은 “뼈가 유연하고 급속한 성장을 이루는 청소년기에는 자극에 의해 척추가 변형될 가능성이 높아 척추측만증 발병률이 높아진다. 초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증세가 악화해 변형이 심해지기도 하고, 이는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 심한 경우 심장이나 폐 등 다른 중요 장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진단 후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척추의 만곡이 심하거나 골격 성장이 2년 이상 남아 있는 경우에는 보조기를 착용하며 경과를 지켜보고 도수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보조기 착용의 경우 대부분 성장이 끝날 때까지 착용하며 도수치료로 틀어진 정렬을 맞추고 통증을 해소할 수 있다. 단, 보조기 착용을 포함해 꾸준한 보존적 치료에도 만곡이 계속해서 진행되거나, 만곡이 40도 이상인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보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청소년기의 척추측만증은 자세가 교정되지 않는 이상 재발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치료를 성공적으로 끝낸 뒤에도 구부정하게 앉거나, 고개를 숙이는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는 등의 행동은 피하는 것이 척추측만증 재발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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