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타임즈]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사는 초등학교 4학년 김 모 군은 새 학기에 들어서 부쩍 수업시간에 딴짓하고 집중을 못 한다. 다른 친구들이 수업시간에 집중하며 수업을 듣는 반면, 김모군은 혼자서 책상에 엎드려 있기 일쑤이다. 수업이 너무 지루하면 자신도 모르게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버리기도 한다. 만약 이런 일이 지속적으로 일어난다면, ADHD를 의심해 볼 수 있다.
ADHD(주의력결핍 과다활동장애)는 나이에 비해 주의력 부족, 과다한 활동성, 그리고 충동성 등을 특징으로 하는 발달장애로, 주로 생물학적 원인이 약 80% 정도를 차지하며 사회심리학적 요인은 약 20% 정도를 차지한다. 유전적인 영향이 가장 크며, 가족력이 비교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뇌신경학적으로는 안와전전두엽과 배외측전전두엽의 성장이 미숙하게 일어나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고 주의집중을 유지하는 기능이 영향을 받는다고 보고 있다.
휴한의원 남양주점 구경호 원장은 “요즘들어 초중생 사이에 ADHD가 점점 늘어가고 있는추세”라며, “안와전전두엽의 미숙함은 과잉행동과 충동성을 유발하며, 배외측전전두엽의 미숙함은 주의력 유지와 집중 능력의 부족을 가져오게 되고, 이로 인해 ADHD 환자는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는 능력이 떨어지며, 시끄러운 환경에서 주의집중을 유지하지 못하거나 여러 가지 일에 동시에 집중하기 어려운 문제를 겪게 된다”고 조언한다.
ADHD는 다양한 증상을 포함하며, 환자의 일상생활 및 학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종합적인 접근과 개인 맞춤 치료가 필요하며, 가족의 협력과 교육도 중요하다.
과잉행동과 사회성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주로 우측 전두엽에 문제가 있을 경우가 많으며 이 경우 학습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사회성이 부족해 분위기 파악 등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고, 실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실력보다 단체생활에서 낮은 평가를 받는 아이들이 많다. 좌측 전두엽에 문제가 있을 경우 분위기 파악이 빨라 단체생활에 두드러진 문제가 나타나지는 않지만 자기표현이 적고 질문에 대한 대답이 단답형인 특징이 있다. 또한 책상에 오래 앉아 있지만 멍할 때가 많다.
ADHD를 가진 아이는 뇌의 성장이 미숙해서 발생하는 유전적인 원인이 가장 크며 성장하면서 과잉행동은 조금은 줄어들지만 충동적인 성향, 주의력 결핍 등은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성인이 되었을 때 심각한 2차적 장애로 발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구경호 원장은 “ADHD와 틱장애는 한약 및 침, 뜸, 약침, 추나요법 등을 통해 뇌기능을 활성화해 뇌의 성장을 충분히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며, 또한 시각적 자극에 크게 긴장하거나 흥분하게 되면 증상이 악화 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성향이 있는 아이들은 휴대전화 사용이나 TV, 컴퓨터게임 등을 제한하는 부모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