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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복 사랑니 발치, 미니절개로 불편함 최소화할 수 있어
매복 사랑니 발치, 미니절개로 불편함 최소화할 수 있어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11.2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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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대구 신세계치과 이충오 대표원장
도움말=대구 신세계치과 이충오 대표원장

[바이오타임즈] 사랑니, 즉 제3대구치(어금니)는 다른 영구치가 모두 자란 이후 뒤늦게 자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미 앞서 난 영구치가 공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사랑니가 자라면서 기존 치아를 밀어내 치열이 어긋나거나 사랑니의 맹출 방향이 틀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심지어 사랑니가 제대로 나오지 못하고 잇몸 등에 파묻혀 있거나 치아 머리만 간신히 보일 정도로 자라나 매복사랑니가 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매복 사랑니는 입 속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어 일반적인 양치질이나 치실 등으로는 위생 관리를 제대로 하기 어렵다. 그로 인해 주변에 염증이 생기기 쉽고 음식물 등이 끼어 치주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주변 치아를 계속 밀어내면서 치아를 손상시키거나 잇몸뼈가 소실되는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매복 사랑니 주변으로 염증, 붓기 등이 지속된다면 매복 사랑니 발치를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많은 환자가 매복 사랑니 때문에 계속 고생을 하면서도 발치에 대한 두려움으로 치과 방문을 차일피일 미루곤 한다. 온라인 공간 등에서는 사랑니 발치를 하느라 감내해야 했던 무시무시한 고통과 각종 후유증에 대한 경험담이 넘쳐나고 있다. 사랑니 발치를 하기 위해 치과를 찾았지만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는 증언까지 더해지면서 사랑니 발치에 대한 환자들의 공포심을 더욱 키우는 상황이다.

실제로 사랑니 발치, 그 중에서도 매복 사랑니 발치는 다양한 치과 진료과목 중에서도 어려움이 큰 편이다. 매복 사랑니는 주로 윗니보다는 아랫니에 생기는 경우가 흔한데, 아랫니 주변, 즉 턱뼈 주변에는 주요 신경과 혈관이 지나가고 있어 매복 사랑니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신경관이나 혈관 등이 손상될 위험이 존재한다. 잇몸 깊숙이 묻혀 있는 매복 사랑니는 치료 과정에서 중요 신경이 다칠 수 있기 때문에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와 상담해 치료 방향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매복 사랑니의 크기에 따라서 여러 조각으로 쪼갠 뒤 꺼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절개 범위가 넓어지면 사랑니를 뽑은 뒤 회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되며 출혈, 부종 등으로 인해 환자가 1~2주가량 고통받게 된다. 사후 관리가 미흡하면 수술 부위에 감염이 발생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따라서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접근 경로를 설정하여 꼭 필요한 부분만 최소 절개하는 미니절개 매복 사랑니 발치를 통해 고통을 줄이고 회복 속도를 높여야 한다.

대구 신세계치과 이충오 대표원장은 “매복 사랑니 발치를 할 때는 반드시 환자의 안면 골격과 치아의 위치, 형태, 크기, 신경관 등 주요 조직과의 거리 등을 꼼꼼하게 분석해야 한다. 매복 사랑니를 무리하게 발치 하면 마비, 감각 저하 등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으므로 발치 경험이 많은 전문의의 조력을 구해 안전하게 사랑니를 제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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