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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지는 노안…연령 및 눈 상태에 따른 치료법은?
빨라지는 노안…연령 및 눈 상태에 따른 치료법은?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09.01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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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인천 부평성모안과 안경호 원장
도움말=인천 부평성모안과 안경호 원장

[바이오타임즈]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디지털기기의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눈의 피로를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노안 발생 연령도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사람의 눈은 카메라 구조와 비슷하다. 그중 렌즈 역할을 담당하는 수정체는 가까운 곳을 볼 때는 두꺼워지고 먼 곳을 볼 때는 얇아지는 등 두께를 조절하면서 초점을 변화시킨다. 이러한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는 주변 모양체근이 탄성을 잃어 초점 조절 능력이 떨어지면 노안이 찾아온다.

노안이 생기면 가까운 거리의 사물이나 글씨가 잘 보이지 않고 먼 거리가 오히려 더 잘 보인다. 먼 곳을 보다가 가까운 곳을 바라볼 때나 반대로 가까운 곳을 보다가 먼 곳을 볼 때 초점 조절에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심한 경우 어지럼증이나 두통을 느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노안은 돋보기안경으로 시력을 교정한다.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느낀다면 노안 라식 등 노안 수술도 고려할 수 있다. 또한 단순 노안뿐 아니라 백내장, 녹내장, 망막 증상 등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노안이 찾아오면 병원을 방문해 검진받는 것이 좋다.

노안 수술은 연령 및 눈 상태, 직업, 생활환경 등에 따라 적합한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내장 증상 없이 노안만 교정하는 경우는 레이저 노안 교정술인 모노비전이 방법이 될 수 있다. 모노비전은 원거리와 근거리를 모두 볼 수 있게 양쪽 눈을 각각 다르게 교정하는 방식으로 일정 시간이 지나 시력 차이에 적응하면 사물이 선명하게 잘 보이며, 초점 간 전환도 빨라져 만족도가 높다.

노안에 백내장이 동반된 경우는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노안백내장 수술을 받을 수 있다. 백내장은 수정체의 혼탁으로 인해 시야가 흐릿해지는 질환이다. 백내장 증상 초기에는 시력이 떨어지는 정도로 노안과 비슷하지만 혼탁이 심해지면 복시현상, 빛 번짐 등이 나타나며 방치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

백내장 치료는 초기에는 약물 처방을 진행하다가 상태가 악화되면 백내장 수술을 진행한다. 백내장 수술 렌즈는 크게 단초점과 다초점으로 구분하는데, 초점이 여러 개 생기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사용하면 안경이나 돋보기 없이 모든 거리를 볼 수 있으며 동시에 노안 교정도 가능하다.

인천 부평성모안과 안경호 원장은 “백내장·노안으로 인한 불편함이 크다면 노안 라식 수술, 백내장 노안 교정 수술 등의 처방을 받는 것도 방법”이라며 “다만 인공수정체를 삽입해야 하는 노안백내장수술 시 눈 속에 들어갈 렌즈 사이즈와 렌즈의 종류, 정확한 도수 계산이 이뤄져야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수술이 가능하므로 철저한 정밀검사를 통해 개인별 눈 상태에 적합한 인공수정체를 삽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과 선택 시에도 비용, 이벤트 등에 좌우되기보다 첨단장비를 갖추고 있는지,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상담 및 집도를 진행하는지, 사후 프로그램은 체계적인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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