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타임즈] 인구 고령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노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건강관리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올바른 숙면은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로 꼽힌다. 그러나 코골이 등의 수면장애를 겪어 건강을 위협받는 중장년층 사례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만약 부모님의 코골이를 관찰했다면 적극적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견인하는 노력이 필수다. 일부 사람들은 부모님의 코골이 증상을 단순 잠버릇으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도 한다. 분명한 점은 코골이가 엄연히 수면장애 증상의 하나라는 것이다. 코골이 증상이 장기화되면 수면의 질을 해칠 뿐 아니라 치명적인 합병증 발병 가능성마저 높아질 수 있다.
코골이란 수면 중 호흡을 할 때 좁은 기도 내 공기가 통과하면서 혀뿌리, 연구개 등을 떨리게 하여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선천적으로 기도가 좁은 경우, 노화로 기도 주변 근육의 탄력이 저하된 경우, 알레르기 비염 또는 축농증에 시달리는 경우, 갱년기 이후 호르몬 분비 및 신체 조건이 변화하는 경우 코골이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코골이는 잠을 잘 때 호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신호와 같다. 따라서 숙면이 이뤄지지 않아 기면증, 주간졸림증, 만성피로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게다가 코골이 증상이 지속되면 고령층 돌연사의 주범이 될 수 있다.
코골이가 장기화되면 폐혈관 수축 및 일시적인 폐동맥고혈압을 유발한다. 나아가 질식, 교감신경계 활동 등을 부추겨 혈관 수축은 물론 고혈압의 원인이 된다. 무호흡이 저산소증과 연관되어 치명적인 합병증을 초래하는 것이다. 아울러 혈중 산소량이 감소해 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층이라면 이러한 수면장애의 악영향이 더욱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 심뇌혈관 질환뿐 아니라 고혈압, 뇌졸중, 당뇨, 심부전증, 발기부전, 조루, 폐 질환, 신경장애, 정신장애 등의 질환 발병률이 높아질 수도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을 겪는 고령층이 이러한 위험 요소를 사전 인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은 잠을 잘 때 발생하는 증상이기에 스스로 파악하기 어렵다. 게다가 수면장애에 의해 나타나는 합병증 역시 서서히 점진적으로 나타나기 마련이다. 따라서 부모님의 코골이 증상을 발견했다면 지체하지 말고 선제적으로 수면클리닉에 내원하여 정밀 검사 및 치료를 권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코골이의 원인, 수면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하기 위해 수면다원검사가 효과적인데, 수면 중 환자의 신체 상태를 체크함과 동시에 기도의 크기나 정상 여부까지 파악할 수 있는 효과적인 검사 방법”이라며 “이후 환자 개개인의 선호도 및 증상, 일상생활 패턴 등에 따라 비수술 치료법인 양압기 사용과 좁은 기도를 근본적으로 확장시키는 기도확장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