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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기에 자극받는 내 눈, 안구건조증 발생했다면 치료는?
전자기기에 자극받는 내 눈, 안구건조증 발생했다면 치료는?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07.07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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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클리어서울안과 임태형 원장
도움말=클리어서울안과 임태형 원장

[바이오타임즈] 최근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전자기기의 장시간 상용으로 안구건조증 환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직업적, 일상적 환경 속 전자기기의 사용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이로 인한 안구건조증 환자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안구건조증은 눈물 생성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빠르게 증발하면서 생기는 눈물막의 질환이다. 눈물은 점액층과 수성층, 기름층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하나라도 이상이 생기면 건조증이 발생한다.

이는 보통 눈이 뻑뻑하고 시린 증상을 동반한다. 심하면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이물감이 느껴지고 두통도 유발된다. 문제는 쉽게 재발한다는 점이다. 안구건조증이 재발하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특히 오랫동안 모니터를 봐야 하는 직업군은 눈의 피로도가 더욱 심해진다,

클리어서울안과 임태형 원장은 “안구건조증의 원인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눈 건강관리를 못 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의학적으로는 마이봄샘 기능 이상이 문제라고 본다. 마이봄샘은 눈에서 기름을 분비하는 조직이다. 눈물에 지방층을 형성해 눈물이 빠르게 증발하는 것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마이봄샘에 문제가 생기면 건강하지 못한 기름이 분비돼 눈물이 쉽게 마르는 건성안증후군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선 눈 상태에 대한 정밀 검사가 선행되어야 한다. 환자가 느끼는 주관적 증상을 기초로 생활 습관이나 복용하고 있는 약, 렌즈의 사용 등 다양한 위험요인을 분석해야 한다. 이후 첨단 장비를 이용해 눈물양의 유지 시간을 분석하고 마이봄샘의 기능 이상 등을 체크한다. 이후 눈물 속 염증 물질이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고 전했다.

임태형 원장은 “이처럼 눈 상태에 따른 세밀한 검사를 했다면 원인을 개선하는 치료가 이어져야 한다. 증상이 가벼우면 인공눈물 점안과 온열요법, 항소염제 처방과 눈꺼풀 마사지 등으로 개선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 IPL이나 누점폐쇄술 등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에는 루메니스 M22 등의 기기를 활용, 안구건조증 치료에 나선다. 광대뼈와 관자놀이 부근 피부 영역에 펄스 광선을 조사해 발생하는 미세한 온도 차이를 이용, 온찜질과 비슷한 효과를 주어 막혀있던 마이봄샘이 뚫리면서 깨끗한 기름이 분비될 수 있도록 회복을 돕는다. 이는 충혈과 피로 등을 개선하고 눈 주위의 확장된 혈관을 효과적으로 수축시켜 안검염을 완화해주는 장점도 있다”고 전했다.

치료가 끝나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전자기기의 과도한 사용은 피하고, 눈을 의식적으로 자주 깜빡이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 눈 주변을 깨끗이 하고 눈꺼풀 청소를 해주는 것도 좋다. 눈이 건조하다고 느끼면 인공눈물을 사용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정기 검진을 통해 눈 건강 상태를 꾸준히 체크해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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