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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 요로결석 증상일까?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 요로결석 증상일까?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06.19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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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서울리더스비뇨의학과의원 정재현 원장
도움말=서울리더스비뇨의학과의원 정재현 원장

[바이오타임즈] 요로결석은 소변이 만들어져 배설되는 길인 요로에 돌이 생긴 것이다. 요로는 신장, 요관, 방광, 요도를 통틀어 일컫는다. 처음에는 신장에서 형성되어 아래로 내려갈수록 점점 커지게 된다. 이렇게 커진 것이 어느 순간 소변의 흐름에 의해 내려오다가 요로 어딘가를 긁거나 막으면서 문제를 일으킨다. 흔히 알려진 요로결석에 의한 극심한 통증은 어딘가가 막히면서 발생하게 된다.

대부분 결석은 요관에서 발견되는 일이 많다. 요관은 신장과 방광을 이어주는데, 좁고 긴 구조로 되어있어 결석이 걸리기 쉽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요관이 막히게 되면 그 윗부분이 늘어나게 되어 수신증으로 이어지게 된다. 또한 돌이라는 단어에서 연상되는 것과 다르게 표면이 칼날처럼 날카롭다 보니 요로의 벽을 긁게 되는데, 이로 인해 피가 흘러나오게 되면서 혈뇨가 관찰되는 경우가 많다.

서울리더스비뇨의학과의원 정재현 원장은 “결석의 크기에 상관없이 요로를 얼마나 막는지에 따라 통증이 달라진다. 크기가 커도 요관을 꽉 막지 않으면 통증이 적으며, 크기가 작아도 요관에 꽉 끼어서 소변이 내려가는 것을 방해하면 극심한 격통을 보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주로 옆구리나 측복부 통증을 보이는데,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생기면서 참을 수 없는 강도로 나타나기에 응급실을 찾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본래 소변은 인산, 요산, 칼슘 등의 구성물들이 미량으로 포함되어 있다. 이들이 수분이 부족한 것 등의 요인에 의해 소변으로 배출되지 않고 내부에서 쌓이게 되면 어느 순간 결정화되어 덩어리가 형성되는데, 이로 인해 좁은 틈이 틀어 막히면서 문제가 일어나게 된다.

그렇기에 물을 잘 마시지 않는 사람들일수록 쉽게 생기게 된다. 다른 질환과 다르게 20~40대에서 많이 나타나며,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2배 정도 더 많이 나타난다.

또한 노폐물이 빠져나가야 하는 생리 현상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일어나는 일종의 신진대사 관련 질병이기에 생활 습관과의 연관성이 높다. 음식을 짜게 먹고 수분 섭취가 적으면 쉽게 나타날 수 있다. 유전병이기도 하기에 부계, 모계 모두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가족 중 요로결석 환자가 있는 경우 본인도 위험 범위 안에 있음을 인지하고 수분 섭취량, 운동량을 관리해야 한다. 무엇보다 재발이 쉽게 일어난다. 1년 내 10%, 10년 내 50% 이상의 재발률을 보이게 된다.

정재현 원장은 “질환이 전체 비뇨기과 환자의 1/4을 차지할 정도로 쉽게 발생한다는 점에서 이렇다 할 증상이 없더라도 주기적으로 진단을 받아주어야 한다. 증상이 나타날 때 역시 주의해야 한다. 초반에는 주로 잔뇨감이 나타나며 이후에는 왼쪽이나 오른쪽 옆구리 통증을 보이게 된다. 내부가 막혀있기 때문에 평활근에 혈액을 공급하는 소동맥이 차단되고, 그로 인해 무산소증이 발생하며, 프로스타글란딘과 같이 통증 유발 매개 물질이 관여하여 격심한 고통을 일으키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치료 방법은 요석의 크기, 숫자, 위치 등에 따라 달라지며, 우선 검사를 하게 된다. 요로 단순 촬영(KUB)을 제일 먼저 진행하고 이것만으로 변별이 어려울 때 경정맥 요로조영술(IVP), 초음파, 복부 전산화 단층 촬영(CT) 등을 하게 된다”고 전했다.

정재현 원장은 “1차로는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진행한다. 마취, 절개 등이 필요치 않은 최소침습 방식으로 충격파를 이용해 돌을 잘게 부숴서 자연 배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신장 부근에 있는 등 쇄석을 진행하기 어려운 경우 연성요관경하 제석술을 시행한다. 이처럼 방법마다 특색이 다르기에 환자 상태에 따라 진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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