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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뇨장애로 고통 받는 전립선비대증 환자, 재발 이중고
배뇨장애로 고통 받는 전립선비대증 환자, 재발 이중고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06.0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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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골드만비뇨의학과 인천점 이창기 원장
도움말=골드만비뇨의학과 인천점 이창기 원장

[바이오타임즈] 재발 증세로 스트레스를 받는 전립선비대증 환자 사례가 많다.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또다시 배뇨장애 증상이 나타나 당황하는 것이다.

전립선비대증이란 전립선이 어떤 이유로 비대하게 커져 요도를 압박해 배뇨장애 등을 초래하는 비뇨기 이상 증세다. 젊은 남성의 전립선은 보통 호두알 정도의 크기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질 경우 요도를 누르며 압박해 각종 배뇨장애를 일으킨다.

전립선비대증의 주요 증상으로는 소변 줄기가 가늘어진 것을 느끼는 세뇨, 화장실에 가서 한참 있어야 소변이 나오기 시작하는 배뇨지연 등이 있다. 이외에 소변을 보는 횟수가 증가하는 빈뇨, 소변을 본 이후에도 방광에 소변이 남아있는 것 같은 잔뇨감, 소변이 마려운 데 참기 어려운 절박뇨, 수면 중 소변을 보기 위해 1회 이상 일어나는 야간뇨 등을 겪기도 한다.

전립선비대증의 발생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다만 연령과 남성 호르몬 등이 전립선 크기 변화와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되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요속검사, 콩팥기능검사, 전립선 초음파 검사, 전립선특이항원(PSA) 측정 등의 정밀 검사를 시행하여 진단 가능하다. 이후 환자 개개인 상태에 따라 대기요법, 약물치료, 수술 치료 등을 시행한다. 문제는 치료 이후에 배뇨장애가 재발해 삶의 질 저하를 겪는 환자 사례가 다반사라는 점이다.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이미 받았지만 증상이 좋지 않다면 재수술을 고려해봐야 한다. 다음과 같은 경우 재수술을 많이 진행한다.

먼저 비대 조직을 절제하지 않고 묶어두는 방식의 유로리프트를 시행한 경우다. 유로리프트 이후 배뇨장애 증상이 재발한 경우라면 결찰사 중 하나가 방광을 뚫고 들어가 튀어나온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전립선 비대 부위를 완전히 적출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비대해진 전립선을 태우는 수술인 KTP 레이저를 시행한 경우에도 사후 간혹 재발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무엇보다 치료 후 전립선 크기와 상관없이 요속이 낮거나 소변을 보는 것에 대해 불편함이 있다면 재수술이 필요하다.

골드만비뇨의학과 인천점 이창기 원장은 "전립선비대증 치료 후 배뇨장애 증상이 재발했다면 방광내시경 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데, 내시경 검사 후 초음파 검사에서 보이지 않던 문제들이 종종 발견된다"며 "이미 수술받았어도 배뇨장애 등의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정확한 검사를 통해 재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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