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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바이오·제약사, 바이오텍과 연계 도모로 바이오 시장 견인
국내 주요 바이오·제약사, 바이오텍과 연계 도모로 바이오 시장 견인
  • 김가람 기자
  • 승인 2023.04.27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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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텍 인수 통해 바이오 개발 경쟁력 키워
지분투자 및 공동 연구도 활발...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등 시너지 효과

[바이오타임즈] 바이오 산업이 침체 위기에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대형 바이오기업 및 전통 제약사의 바이오벤처 인수합병(M&A), 지분투자 등이 그 중심을 이끌고 있다. 업계는 이들의 행보가 바이오 생태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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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바이오기업 및 전통 제약사, 바이오텍 원천기술 ‘눈독’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은 유망기술·플랫폼을 가진 바이오텍에 자금 지원, 협력 기회 등을 부여하며 향후 전략적 연계, 인수합병(M&A) 등을 도모하고 있다.

국내 주요 바이오기업과 유망 기술·플랫폼을 가진 바이오벤처와의 협력 및 지원은 최근 몇 년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전통 제약사 움직임도 주목할 대목이다. 바이오 중심의 산업 흐름에 따라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기존 의약품 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최근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이들은 외부 리소스, 즉 바이오벤처 및 스타트업의 원천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전략을 펼치며 신약 개발, 의료 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등 바이오 산업 전반에서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

바이오텍과의 연계 도모로 바이오·제약사들은 바이오텍의 기술력 및 기초연구 역량을 활용해 신사업 구축과 사업다각화를 모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신약 및 신기술 개발에 막대한 비용이 필요한 중소 바이오 기업들에게는 주요 바이오·제약사의 개발 역량, 상업화, 자금력이 더해져 새로운 출구 전략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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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바이오기업, M&A 활용해 미래 신사업 구축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대형 바이오기업이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와 바이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분투자와 M&A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셀트리온은 M&A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다. 서정진 명예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면서 M&A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서 명예회장은 글로벌 빅파마인 박스터인터내셔널의 바이오파마 솔루션 사업 부문 인수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스터의 바이오파마 솔루션 사업 부문은 인수 가격만 5조 원으로 평가 받는 초대형 매물이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올 하반기부터 M&A를 통한 신약 개발 플랫폼 확보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셀트리온은 이미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국내외 바이오벤처와 활발하게 협업에 나서고 있다.

2021년 영국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회사 익수다테라퓨틱스(Iksuda Therapeutics), 2022년 미국 이중항체 개발회사 에이비프로(Abpro Corporation)와 국내 ADC 플랫폼 기업 피노바이오에 잇따라 투자했다.

항암 바이러스, 마이크로바이옴, 경구용 항체치료제 등 다양한 치료제 분야에서 국내외 기업과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차세대 플랫폼 기술과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세포유전자치료(CGT), 위탁개발생산(CDMO),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M&A를 활용할 방침이다.

국내외 여러 관련 기업과 조인트 벤처(JV) 설립, M&A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7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재현 SK디스커버리 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안 사장은 SK그룹에서 대표적인 M&A 전문가로 통한다.

코로나19 기간 진단키트로 호황을 누렸던 만큼, M&A에 필요한 자금도 충분히 확보한 상태다. 현금성 자산(단기 금융 상품 포함)은 지난해 말 기준 1조 4,808억 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M&A로 신성장 활로를 찾아 반등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최초로 연 매출 3조 원 시대를 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ADC 위탁개발생산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ADC가 차세대 항암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스위스 바이오 기업인 아라리스바이오텍(Araris Biotech AG)에 지분투자를 단행하면서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꼽히는 ADC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분투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투자금은 아라리스바이오텍의 ADC 후보물질 추가개발 등을 지원하는데 투입될 예정이다. 내년 초 ADC 생산 시작을 목표로 아라리스바이오텍과 신약 제조 및 개발 협업 가능성도 타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는 ‘K-바이오 랩허브’ 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유망 기술·플랫폼을 가진 스타트업에 자금 지원, 협력 기회 등을 부여해 향후 전략적 연계, M&A 등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K-바이오 랩허브는 의약 바이오 분야 혁신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한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감염병 진단·신약 개발 등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바이오 창업기업이 실험과 연구부터 임상·시제품 제작까지 할 수 있도록 실험‧연구‧임상‧시제품 제작 등에 필요한 인프라, 창업지원 프로그램, 산‧학‧연‧병 협력 네트워크 등을 종합 지원한다. 총예산 2,726억 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중·장기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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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 제약사, 사업다각화 위한 공격적 외부 투자 단행 ‘눈길’

유한양행은 다중 표적 항체 기반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프로젠에 300억 원을 투자해 38.9%의 지분을 사들여 최대주주에 오른다.

다음 달 초 지분인수 절차가 완료되면 유한양행은 프로젠의 1대 주주가 된다. 양 사는 다중타깃 항체 치료제 등 차세대 혁신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힘 쏟을 방침이다.

종근당은 이엔셀에 20억 원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는 동시에 CGT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엔셀은 CGT 위탁개발생산 및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양 사는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T) 치료제와 AAV(아데노부속바이러스) 기반 바이러스 치료제,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첨단 바이오의약품을 함께 연구하고 생산 프로세스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JW중외제약은 에스엔이바이오(S&E BIO)에 20억 원을 투자해 지분 5.1%를 취득했다. 에스엔이바이오는 약물을 손상된 부위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마이크로RNA를 탑재한 줄기세포 기반 엑소좀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JW중외제약은 에스엔이바이오 투자를 통해 엑소좀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를 노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케미컬에서 바이오로 산업의 중심이 이동하고 있어 대기업과 전통 제약사의 M&A는 향후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바이오 연구개발이 막대한 자금력을 요구하는 만큼,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바이오벤처에 대기업 및 보유한 의약품으로 안정적 실적을 올리는 전통 제약사의 투자 지원은 바이오 산업 발전에 긍정적 요소”라고 평가했다.

[바이오타임즈=김가람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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