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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팩토, 췌장암 병용 임상서 높은 개선 효과 확인... ASCO서 임상 초록 공개
메드팩토, 췌장암 병용 임상서 높은 개선 효과 확인... ASCO서 임상 초록 공개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2.05.27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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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대상 백토서팁-폴폭스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1b 중간 데이터 공개
안전성 면에서는 기존 치료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효과성에서는 높은 개선 효과 확인
(사진=메드팩토)
(사진=메드팩토)

[바이오타임즈]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혁신 신약 개발기업 메드팩토(대표 김성진)는 다음 달 미국에서 개최되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췌장암 대상 백토서팁 병용요법 임상 초록을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미국 시카고에서 6월 3일부터 7일(현지 시각)까지 개최되는 ASCO는 세계 3대 암 학회 중 하나다. 매년 70여 개국의 암 전문의와 글로벌 제약사 관계자를 포함해 4만 명 이상의 회원이 참석하는 국제 학술행사로 암 치료와 관련된 신약의 임상 결과가 대거 발표된다.

메드팩토는 이번 ASCO에서 췌장암 대상 백토서팁-폴폭스(FOLFOX)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1b 중간 데이터를 공개했다.

췌장암 환자 16명을 대상으로 폴폭스와 백토서팁(50~200mg 1일 2회)을 병용 투여한 결과 안전성 면에서는 기존 치료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효과성에서는 높은 개선 효과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백토서팁 200mg를 1일 2회 투여한 13명의 환자에게서 객관적 반응률(ORR)이 23.1%였고, 38.5%는 암 덩어리가 더 커지지 않는 안전병변(SD: stable disease)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른 임상적 유용성(Clinical benefit)은 61.5%다. 또한 무진행 생존 기간 중앙 값(mPFS)은 5.6개월이었다. 반면 젬시타빈 실패 환자 대상 폴폭스 2차 요법에서의 mPFS는 1.7개월, ORR은 0%다. 참고로 췌장암 환자 1차 치료요법에서의 mPFS는 4개월이었다.

췌장암은 조밀한 세포외 기질이 암을 둘러싸고 있어 항암제의 접근이 어려워 항암치료 반응이 낮은 난치병이다. 암이 췌장 이외의 부위로 퍼지지 않고, 수술받을 수 있는 건강한 상태인 경우에는 수술치료가 가능하지만, 많은 환자는 절제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진단이 되기 때문이다. 췌장암은 증상 없이 초기에 발견되더라도 수술 후 재발이 잦기 때문에 치료에서 항암화학요법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메드팩토의 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주요 기전으로 알려진 형질 전환증식 인자 TGF-β의 기능을 저해하는 TGF-β 신호 억제제이다. TGF-β는 생체 내 다양한 생리 과정에 관여하는 대표적인 조절인자로, 암, 면역질환, 염증 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TGF-β는 정상 세포에서는 암화(癌化)를 억제하지만, 정상 세포가 암세포로 전환되면 TGF-β가 대량 생산돼 암의 전이를 촉진하고 면역계를 억제하며 항암제 내성을 유발한다.

백토서팁은 암 주변 미세 환경을 조절, 다양한 암 치료제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돕고 암의 증식과 전이를 저해하는 역할을 한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한 임상 데이터는 췌장암 환자에서 백토서팁과 폴폭스 병용요법의 치료 효과를 확인한 것”이라면서 “췌장암 환자에게서 백토서팁 병용요법의 상용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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