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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팩토, 대장암 환자 대상 백토서팁과 NK세포 병용요법 연구자 임상 계약
메드팩토, 대장암 환자 대상 백토서팁과 NK세포 병용요법 연구자 임상 계약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2.02.14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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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니버스티 하스피탈 클리블랜드 메디컬 센터와 계약 체결
인터루킨2(IL-2)과 백토서팁의 병용 투여가 NK세포 치료 효과를 높이는지 확인

[바이오타임즈]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혁신 신약 개발기업 메드팩토(대표 김성진)는 미국 유니버스티 하스피탈 클리블랜드 메디컬 센터(University Hospitals Cleveland Medical Center)와 대장암 치료를 위한 연구자 주도 임상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J. Eva Selfridge 교수(Case Comprehensive Cancer Center)가 주도하는 이번 임상은 국소 진행/전이성 대장암 및 재발/난치성 혈액 악성 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NK세포치료와 TGF-β(베타) 신호 억제제인 백토서팁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이다. 임상에서는 정상인에서 추출한 NK세포와 인터루킨2(IL-2), 백토서팁을 병용 투여한 후 NK세포의 안전성과 지속성을 확인하게 된다. 메드팩토는 이번 임상에서 백토서팁을 지원할 예정이다.

NK세포는 선천적인 면역을 담당하는 혈액 속 백혈구의 일종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공격해 없애는 기능을 해 ‘자연살해세포’라고도 불린다.

세포치료는 면역 거부반응 때문에 본인에게만 투여가 가능하나 이번 임상에서 투여되는 NK세포는 정상인에게서 추출한 NK세포로, 임상에서는 암 환자에게 투여할 예정이다.

메드팩토의 백토서팁은 면역 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주요 기전으로 알려진 형질 전환증식 인자 TGF-β의 기능을 저해하는 TGF-β 신호 억제제이다. TGF-β는 생체 내 다양한 생리 과정에 관여하는 대표적인 조절인자로, 암, 면역질환, 염증 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TGF-β는 정상 세포에서는 암화(癌化)를 억제하지만, 정상 세포가 암세포로 전환되면 TGF-β가 대량 생산돼 암의 전이를 촉진하고 면역계를 억제하며 항암제 내성을 유발한다.

백토서팁은 암 주변 미세 환경을 조절, 다양한 암 치료제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돕고 암의 증식과 전이를 저해하는 역할을 한다. 백토서팁이 암 환자 치료에서 NK세포치료와 병용요법으로 활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임상에서 유의적인 임상 결과가 나온다면 향후 대장암 환자 치료에서 NK세포치료와 백토서팁 병용요법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교의 데이비드 워드(David Wald) 교수가 진행한 동물 임상에서 TGF-β 신호 억제제와 NK세포 병용 시 암 성장을 현저하게 억제하는 것이 확인된 바 있다.

이번 임상과 관련해 Eva Selfridge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NK세포를 활성화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터루킨2(IL-2)과 TGF-β 수용체 억제제인 백토서팁의 병용 투여가 NK세포 치료 효과를 높이는지를 확인하고자 한다”라면서 “백토서팁은 다양한 병용요법 임상에서 충분한 안전성을 보여 NK세포와의 병용요법에서도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백토서팁은 면역 항암제, 화학요법, 표적항암제와의 병용요법에 대해서는 유의적인 임상 결과를 확인했다”라면서 “이번 임상은 대장암 환자에게서 NK세포치료와 백토서팁의 병용요법의 치료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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