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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라이프시맨틱스, 피부암 AI 성능 확인 임상 성공으로 상한가 마감
[특징주] 라이프시맨틱스, 피부암 AI 성능 확인 임상 성공으로 상한가 마감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4.02.15 1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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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시맨틱스 송승재 대표(사진=라이프시맨틱스)
라이프시맨틱스 송승재 대표(사진=라이프시맨틱스)

[바이오타임즈] 의료 AI 기업 라이프시맨틱스(34770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라이프시맨틱스의 주가는 15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9.78%(576원) 급등한 2,510원에 장을 마감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이날 ‘피부암 영상검출·진단 보조 소프트웨어’의 확증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통해 피부암 AI의 성능을 입증한 첫 번째 사례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NIPA(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닥터앤서 2.0 사업을 통해 개발한 피부암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의 임상적 우월성 입증을 목적으로 다기관, 후향적 연구로 진행됐다. 경북대병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영남대학교병원이 참여했으며, 피부암 의심 환자의 피부 병변 이미지가 사용됐다.

‘닥터앤서 2.0’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인공지능 정밀의료 개발사업으로 폐렴, 간질환 등 12대 질환에 대한 의료 AI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예측부터 분석, 진단, 치료, 예후관리 등 치료 전주기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라이프시맨틱스가 개발한 피부암 영상검출·진단보조 SW는 과학정보기술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닥터앤서 2.0’ 사업을 통해 구축한 의료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다. 고가의 장비 대신 스마트폰으로 촬영된 이미지를 기반으로 피부암을 감별해 1차 의료기관의 AI 기술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임상시험은 참여 병원에서 수집된 피부암 의심 환자의 피부종양 이미지 6,500건을 학습한 알고리즘의 확증 임상시험에서 199건의 분석을 거쳤다. 그 결과, 악성종양 및 양성종양을 감별하고 민감도와 특이도, 정확도 등 모든 지표가 최소 임상적 성능 기준을 넘는 우월한 결과를 확인했으며, 진단 정확도는 80.9%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회사는 피부암 영상검출·진단보조 소프트웨어가 지난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로 지정된 만큼 의료기기 인허가와 상용화까지 속도감 있게 진행할 계획이다.

라이프시맨틱스는 피부암 영상검출·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외에도 ‘가정혈압 예측 소프트웨어’, ‘고혈압 합병증 예측 소프트웨어’, ‘모발밀도 분석 소프트웨어’ 등의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며, 연내 임상 및 인허가를 마무리해 ‘캐노피엠디(canofyMD)’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2012년에 설립한 라이프시맨틱스는 의료정보기술과 인공지능 기반의 국내 첫 PHR 상용화 플랫폼 ‘라이프레코드(LifeRecord)’를 바탕으로 B2B 솔루션부터 B2C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며 국내 헬스케어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라이프레코드는 다양한 형태와 유형을 가진 채 여러 개로 흩어져 있는 건강 데이터의 통합, 이종 시스템 및 기기의 데이터 연동, 질병 예측 인공지능, 지식 콘텐츠, 익명화 및 암호화, 보안, 개발자 도구 등 11가지를 핵심 서비스로 제공한다. 회사는 이러한 라이프레코드를 바탕으로 디지털 치료제, 비대면 진료, 의료 마이데이터 등 디지털 헬스 분야의 비즈니스 풀(Full) 라인업을 구축했다.

특히 비대면 진료 서비스 ‘닥터콜’은 2020년 민간 규제 샌드박스 승인받은 국내 첫 비대면 의료 플랫폼으로 재외국민부터 내국인까지 아우르는 서비스 모델을 통해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라이프시맨틱스는 정부 주도의 AI 기반 정밀 의료 솔루션 닥터앤서 1.0를 통해 전립선암 병기 및 재발 예측 SW를 구축했고, 예측 데이터를 이용한 전립선암 치료계획 시스템과 시계열 검진 데이터를 이용한 딥러닝 기반 전립선암 재발 예측 시스템 2종의 특허를 취득했다.

이어 닥터앤서 2.0에 참여해 피부 질환 및 고혈압 분야 의료 AI 솔루션 4종의 SW 임상시험 막바지에 돌입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최근 건강관리 앱 파프리카케어를 인수해 파프리카케어가 보유한 23만 고객의 처방전 및 복약 관리 기록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통해 자사 개인건강기록 플랫폼 ‘라이프레코드’와 통합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디지털 헬스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라이프시맨틱스의 자회사 뉴트라시맨틱스는 제약바이오 신사업 본격화에 따라 최근 ‘라이프슈티컬(LifeCeutical)’로 사명을 변경했다. 라이프슈티컬은 모회사인 라이프시맨틱스가 100% 출자해 2022년 설립한 건강기능식품 제조 및 원료 유통 전문기업으로, 현재 ‘고생산 균주 개발 및 발효 기술’, ‘고순도 정제공정’, ‘생합성 기술' 특허와 GMP 인증 등 높은 기술력을 토대로 항생제 반코마이신과 테이코플라닌을 비롯한 면역억제제 타크로리무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유방암 및 신장암 치료제로 사용되는 항암제 에베로리무스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또, 일본 및 인도 등 해외 완제의약품 제조사와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 등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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