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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②] 하반기에도 잇단 IPO 도전…주목되는 바이오텍과 이슈는?
[IPO ②] 하반기에도 잇단 IPO 도전…주목되는 바이오텍과 이슈는?
  • 김가람 기자
  • 승인 2023.06.2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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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바이오·오상헬스케어 등 상장예비심사 신청서 제출
하반기 IPO 제도 변경...공모가 하향 조정 이어질 듯

올해 상반기 제약바이오업계 IPO(기업공개)가 마무리됐다.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이들 기업의 전략은 무엇일까. 더불어 하반기 도전을 노리는 기업들의 면면을 살펴봤다(편집자 주).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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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큐로셀, 피노바이오, 디앤디파마텍, 오상헬스케어 등 상장예비심사 신청서 제출

[바이오타임즈] 올해 하반기에도 국내 바이오 기업의 코스닥 이전 상장 및 재도전이 이어진다.

기존 코넥스에서의 이전상장을 노리거나 경기 불황, 요건 미충족 등으로 인해 상장에 어려움을 겪었던 기업들이 하반기 IPO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IPO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는 기업은 큐로셀, 피노바이오, 디앤디파마텍, 오상헬스케어 등이다. 

1년여 만에 IPO에 재도전하는 피노바이오는 앞서 다수 기업과 기술이전 및 투자금 유치 등 성과를 도출했다.

지난해 6월 미국 콘주게이트바이오와 ADC 플랫폼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10월에는 셀트리온과 약 1조 7,000억 원 규모의 ADC 플랫폼 사용실시 계약을 체결하며 업계 이목을 이끌었다.

최근에는 상장 전 진행되는 지분투자(프리IPO)에서 126억 원을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도 107억 원으로 181.68% 감소했다.

현재 회사는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PINOT-ADC' 기술 연구와 페이로드와 링커를 개발하고 있다. 주력 파이프라인으로는 표적항암제 'NTX-301' 등이 있다.

2년 여 만에 코스닥 상장 재도전에 나서는 기업도 있다. 체외진단 의료기기 기업 오상헬스케어는 지난 2021년 상장에 실패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301.55% 급증해 역대급 실적이 전망되며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 외에도 지난해 기술성 평가에서 한차례 고배를 마셨던 큐로셀, 디앤디파마텍, 와이바이오로직스 등의 기업들도 연내 코스닥 상장 도전에 나선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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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IPO 제도 변경으로 투자자들의 보수적 접근 심리 강해질 것”

증권가에서는 상반기에 이어 IPO 도전 기업들의 공모가 하향 조정 움직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IPO 개선안이 하반기에 적용돼 흐름을 가속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금융당국은 오는 26일부터 상장하는 기업들에 상장 첫날 가격변동폭을 확대하는 IPO 개선안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IPO 시장 건전성 제고방안의 후속 조치다. 거래소가 관련 시행세칙을 개정한 까닭이다.

새 규정에 따르면 이날부터 신규 상장하는 기업들은 공모가를 시초가로 고정해 거래를 시작하며, 상장 당일 공모가 기준 60~400% 내에서 주가가 변동될 수 있다. 공모가가 1만 원이라고 가정할 때, 상장 당일 거래 선은 6,000~4만 원이다.

기존에는 상장 첫날 호가 접수를 통해 시초가를 공모가의 90~200%로 결정한 뒤 거래 상황에 따라 일반종목과 마찬가지로 ±30% 등락이 이뤄졌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63%~260%까지 변동 가능했지만 개선안이 적용되면 상승폭이 많이 늘어나게 된다.

증권가 관계자는 “주가 흐름이 부진하면 투자자 사이에서도 보수적 접근 심리가 강해지기 마련”이라며 “바이오기업의 경우 단기간 실적 확인이 어려워 더 민감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 적용되는 개선안으로 상한이 더 크게 열리는 만큼 공모가를 낮게 해서 일단 상장한 뒤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전략이 더 유효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바이오타임즈=김가람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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