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 건강한 삶 위해 꾸준히 섭취해야
유산균, 건강한 삶 위해 꾸준히 섭취해야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0.04.07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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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세포의 70% 장에서 만들어져
유산균, 유익균 역할해 장 건강에 직접적인 도움돼
본인에게 알맞은 유산균 제품 섭취가 중요

[바이오타임즈] 모든 병은 장(腸)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장 건강은 인류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가장 기본이다. 장 건강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 몸의 면역세포의 약 70%가 장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장 속에는 1kg~1.5kg의 유익균, 무해균, 유해균이 서로 균형을 이루며 서식하고 있다. 하지만 이 균형이 깨지면 몸 속의 유익균은 붕괴되고 유해균은 증식하게 된다. 증식된 유해균은 설사, 변비, 복통, 복부팽만, 식중독 등의 원인이 되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한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매해 160만 명 과민성대장증후군 앓아


장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병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이다. 이는 시도 때도 없이 배가 아프고 불편하게 하며 설사와 변비를 일으킨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018년 발표한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매년 140만~160만 명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앓고 있다. 특히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 중 약 56%가 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20~50대다. 이들 중 대부분은 업무 스트레스와 서구화된 식습관, 불규칙한 수면시간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현대의학에서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완치할 치료제는 아직 없다. 그러나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키는 방법이 이를 조금이나마 개선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양배추, 사과, 우엉, 무, 쑥, 생강, 당근 등 식이섬유와 올리고당이 풍부한 음식이 장을 튼튼하게 하는데 좋은 식품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의 대표 음식인 김치와 된장 등에 함유된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도 장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유산균은 장 속에서 유익균의 역할을 한다. 장 환경 개선에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유산균 내에 함유된 다양한 유익균은 비타민 생성과 미네랄 흡수 등을 돕고 체내 활성산소를 줄여주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의학 관련 전문가들은 건강관리를 위해서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이 이를 꾸준히 섭취하기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이유로 시중에는 요거트부터 프로바이오틱스 캡슐에 이르는 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유산균 제품이 다양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2016~2018년 20~50대 진료 인원.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6~2018년 20~50대 진료 인원.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개개인에 알맞은 섭취 방법이 중요


그렇다면 어떤 제품의 유산균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권장하는 하루 유산균 섭취량은 1캡슐당 최대 100억 마리다. 유산균을 구입할 때 함유된 유산균의 수를 확인해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유산균 숫자가 무조건 많다고 해서 좋은 제품은 아니라는 것이 학계의 설명이다. 유산균이 위산, 포도상구균 등 장내 유해균에 맞서서 살아남을 비율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학계에서는 유산균 제품 복용 시간에 대해 식전과 식후로 의견이 나눠져 있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메디컬센터가 지난 2018년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유산균은 위산에 약하기 때문에 공복에 먹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음식을 먹은 후 분비된 위산이 물과 섞여 희석되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유산균이 음식물에서 배양되는 것이기 때문에 식후에 먹는 것이 오히려 더 유산균 증식에 유리하다”고 주장한다. 이에 학술정보사이트 유산균연구소는 “사람마다 위산이 분비량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본인에게 알맞게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유산균을 섭취한다고 해서 모두에게 유익한 것은 아니다. 암 환자나 항생제 복용자 등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에게는 유산균도 일반 세균처럼 작용해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또 크론병, 장누수증후군, 항암치료 중인 환자 등도 패혈증 위험이 있어 의사와 충분한 논의 후 복용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바이오타임즈=염현주 기자] yhj@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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