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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차백신연구소, NK세포와 면역증강제 항암요법 공동 개발
차바이오텍·차백신연구소, NK세포와 면역증강제 항암요법 공동 개발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4.01.04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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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ampo™와 NK세포 함께 활용해 새로운 항암요법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암을 대상으로 새로운 치료요법 개발 목표

[바이오타임즈] 차바이오텍(085660)이 개발 중인 NK세포(Natural Killer cell, 자연살해세포) 치료제의 활성도와 항암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자회사인 차백신연구소(261780)와 항암요법을 공동 개발한다고 4일 밝혔다.

차바이오텍은 NK세포와 L-pampo™(엘-팜포)를 함께 배양해 NK세포의 면역 반응 강화와 이로 인한 항암 효과 증대를 확인할 계획이다.

L-pampo™는 차백신연구소가 독자 개발한 면역증강제로, 차바이오텍은 두 물질을 함께 배양할 때 나타나는 NK세포의 다양한 활성 및 비활성 인자들을 분석하고, 항암 효능을 평가해 새로운 NK세포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차백신연구소가 개발한 L-pampo™는 TLR2와 TLR3 리간드(수용체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물질)의 복합체다. 우리 몸의 선천성 면역에 관여하는 세포 내 단백질인 TLR(Toll-like Receptor)을 자극해 체내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면역 반응을 유도한다. 백신 제형으로 사용될 때는 항원의 면역원성을 높여주는 면역증강제의 역할을 하며, 면역항암제로 사용될 때는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해 종양 미세환경을 저면역원성에서 고면역원성으로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두 회사는 L-pampo™가 NK세포에서 발현하는 TLR2와 TLR3와 반응해 NK세포의 활성도를 높이고, 항암 효과를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차바이오텍 이현정 대표는 “개발 중인 NK세포 치료제의 파이프라인을 확대·강화하기 위해서 면역항암제, 항체 등과 다양한 병용 치료요법을 추진하고 있다”며 “차백신연구소가 이미 면역관문억제제와 L-pampo™ 병용 시 항암 효과를 비임상에서 확인한 만큼 NK세포와 함께 활용해 새로운 항암요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백신연구소 염정선 대표는 “차백신연구소는 이미 대장암, 췌장암, 방광암 등 여러 암종에서 L-pampo™의 종양 억제 능력을 확인했다”며 “차바이오텍과 공동연구를 통해 현재 치료제가 없는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암을 대상으로 새로운 치료요법을 개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바이오텍은 NK세포 치료제 병용요법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외 다양한 기관과 물질 이전 계약을 하는 등 NK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항체 병용요법 외에도 NK세포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CAR(Chimeric Antigen Receptor; 키메라 항원 수용체)를 적용한 CAR-NK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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