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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바이오니아, 탈모 완화 화장품 아마존 판매 개시로 강세
[특징주] 바이오니아, 탈모 완화 화장품 아마존 판매 개시로 강세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3.06.07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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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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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분자진단 토털 솔루션 기업 ㈜바이오니아(064550, 대표 박한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바이오니아는 7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6.84%(3,600원) 오른 5만 6,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바이오니아는 이날 세계 최초 리보핵산간섭(RNAi) 기반 탈모 완화 화장품 ‘코스메르나’를 유럽 아마존에서 본격 판매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코스메르나의 아마존 유럽 제품 리스팅과 재고 확보를 완료함으로써 판매를 시작했고, 이를 통해 글로벌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코스메르나는 짧은간섭리보핵산(siRNA) 유전자 기술 기반으로 개발한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이다. siRNA는 RNAi에 관여해 단백질 생산을 억제함으로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RNA 분자다. 코스메르나는 탈모 관련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정보를 가진 메신저 RNA(mRNA)를 분해하는 효능이 있다.

코스메르나는 탈모 유형 중 80% 이상을 차지하는 안드로겐성 탈모에 효과가 있다. 전 세계 탈모인은 약 19억 명으로 추정되며, 특히 유럽권에서는 40대 이상 남성은 탈모 유병률이 50%를 넘어선다.

기존 탈모 치료제가 탈모의 원인인 남성 호르몬(안드로겐)을 억제하는 반면, 코스메르나는 안드로겐이 안드로겐 수용체에 달라붙지 않도록 막는다.

또한, 2주 1회 두피에 도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안전성과 효능뿐 아니라 사용자의 편의성까지 고려한 제품이다. 기존 탈모 치료제 대비 발기부전, 성욕감퇴, 부종 등 부작용도 발생하지 않는다.

코스메르나는 2021년 7월 독일 더마테스트로부터 안전성 평가 최고등급인 ‘엑셀런트 5-STAR’를 획득했고, 2022년 3월 패치테스트에서 ‘엑셀런트’ 등급을 획득한 이후, 애플리케이션 테스트에서도 최고등급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12월 유럽 화장품 인증 포털인 CPNP(Cosmetic Products Notification Portal)에, 올해 2월 SCPN(영국 화장품 인증 포털)에 제품 등록을 완료했다.

CPNP 등록은 유럽연합(EU) 이사회 규정에 따라 화장품 현지 유통을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절차로 이후 CPNP에 등록하면 EU에 가입된 모든 국가에서 판매할 수 있다. CPNP와 SCPN 등록으로 코스메르나 판매가 가능한 유럽 국가는 총 32개국이다. 
 

바이오니아 본사 전경(사진=바이오니아)
바이오니아 본사 전경(사진=바이오니아)

바이오니아는 특별한 마케팅 활동 없이 자사 몰을 통해 얼리 어답터 위주로 제한적인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었으나, 아마존을 통해 글로벌한 SNS 마케팅과 아마존 내에서 여러 마케팅툴을 활용해 본격적인 온라인 마케팅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아마존 FBA라는 아마존 고유의 차별화된 배송 방법을 활용해 아마존 영국 창고에서 글로벌 구매 소비자에게 직접 신속하고 저렴하게 배송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좀 더 빠르게 소비자에게 제품이 배송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 아마존 영국과 독일 사이트에 리스팅을 완료하고 유럽 내에 아마존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사이트로 마켓 플레이스도 확대해 고객들에게 좀 더 나은 접근성도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제품 고급화를 위해 아마존 내에 단독브랜드 스토어 구축과 고급 제품 패키지 아웃박스 등을 제작해 프리미엄 제품에 걸맞게 지속해서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코스메르나는 개당 판매가격이 300유로(약 42만 원)인 프리미엄 화장품이다.

이와 함께 오프라인에서는 탈모 전문 클리닉, 두피·모발센터, 헤어 전문 체인점 등에 제품을 공급하는 바이어들과 지속해서 미팅하고 있다.

바이오니아에 따르면 아직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하지 않았음에도 유럽, 북미, 아랍 등 전세계에서 구매가 잇따르고 있으며, 유럽과 북미 구매자가 전체 가운데 90%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바이오니아는 설명한다.

반면 코스메르나의 국내 출시는 아직 불확실하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스메르나의 화장품 허가를 안전성을 이유로 반려한 바 있다. 화장품은 매일 발라야 하고 사람 피부와 접촉이 많기 때문에 안전성이 최우선인데, 주성분인 siRNA 물질의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것이 식약처의 입장이었다.

앞서 바이오니아는 코스메르나에 대해 국내에서 세 차례 인체 적용시험을 거쳐 인체에 부작용과 독성이 없다는 걸 증명했고, 이에 관한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 산하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한 바 있다.

한편 바이오니아는 1992년 국내 바이오벤처 1호로 설립되어 200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고, 연구 및 분자 진단, 프로바이오틱스, 신약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유전자 연구에 필요한 기초 원료물질의 생산부터 합성, 추출 및 증폭에 필요한 장비와 키트까지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생산하는 국내 유일 분자진단 토털 솔루션 기업이다.

연결회사로 미국, 중국의 해외법인과 에이스바이옴, 써나젠테라퓨틱스, 알엔에이팜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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