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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압타머사이언스 상한가, 상급병원에서 ‘폐암조기진단키트’ 비급여 검사 시작
[특징주] 압타머사이언스 상한가, 상급병원에서 ‘폐암조기진단키트’ 비급여 검사 시작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3.06.09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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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타머사이언스의 폐암 조기 진단키트 ‘압토디텍트렁’(사진=압타머사이언스)
압타머사이언스의 폐암 조기 진단키트 ‘압토디텍트렁’(사진=압타머사이언스)

[바이오타임즈] 압타머 플랫폼 기술 보유 기업 압타머사이언스(코스닥 291650, 대표이사 한동일)의 주가가 상한가다.

압타머사이언스는 9일 오전 10시 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9.95%(990원) 오른 4,2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회사는 혈액 기반의 폐암 조기 진단키트 ‘압토디텍트렁’의 상급병원 비급여 검사가 정식 시작됐다고 발표했다.

사망률 1위의 폐암은 최근 비흡연자들에게도 발병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지만 조기 진단을 위한 마땅한 체외 진단 기술이 없는 상황으로, 저선량흉부CT(LDCT)의 높은 위양성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혈액 기반의 다지표 진단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다지표 진단기술 ‘AptoMIA’를 이용해 폐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제품인 AptoDetect™-Lung(압토디텍트렁)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이 제품은 혈액에 존재하는 단백질 7종을 정량 분석하며, 세계 최초로 품목허가 인증받은 압타머 기반 진단제품이다.

암과 같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기는 질환은 단일 바이오마커로 진단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어, 다수의 바이오마커를 측정해 민감도와 특이도를 높이는 다지표 진단법(MIA)으로 진단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압타머가 갖는 높은 특이도를 활용하여 혈액에 존재하는 다수의 바이오마커 단백질을 동시에 측정하고 알고리즘으로 분석하여 진단 정보를 제공하는 AptoMIA (Aptamer-based Multivariate Index Assay) 기술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핵산 물질인 압타머는 PCR 증폭이 가능하기에 극미량 존재하는 표적 단백질도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어 항체 기술에 비해 경쟁력을 갖는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압토디텍트렁이 지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건강보험 등재를 위한 다기관 전향적 임상시험과 상급종합병원 내 비급여 검사 오픈을 위한 비급여 코드 확보 작업을 전개해왔다.

보험 등재 절차를 위해 진행 중인 다기관 전향적 임상시험은 흉부CT에서 폐 결절이 발견된 약 3,0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0여 개 상급대학병원에서 순조롭게 대상자 모집이 진행되고 있으며, 실제 진료 환경에서 폐 결절의 위험도를 예측하는 것에 대한 유효성을 검증하는 것을 1차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상급종합병원에서 비급여 코드를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압토디텍트렁 검사를 처방할 수 있는 호흡기내과 교수들이 많이 참가하는 대한폐암학회 춘계학술대회(6.9)에 전시 부스를 마련해 참가했으며, 올해 5월까지 매월 분자폐암연구회, 표적치료연구회 등 주요 관련 학회 발표 및 부스 참가를 통해 ‘핀포인트 마케팅(광고효과 극대화)’을 진행해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현재 서울아산병원, 경희대병원에 비급여 코드를 확보했으며, 다수의 상급병원과 비급여 코드 확보 작업이 진행 중에 있어 실손보험 적용과 맞물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압타머사이언스는 상급종합병원의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잠재력과 파급력이 큰 건강검진센터로의 시장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2025년 보험 등재가 이뤄지면 매출 증대 효과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압타머사이언스는 2011년 4월에 포항공대에서 스핀오프한 연구개발 기반 바이오기업으로 압타머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AlloMAp과 BiFAp 2개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당뇨 등 대사질환과 암 질환 분야에서 first-in-class 신약을 개발, 글로벌 제약사에게 라이선싱하거나 regional player와 공동 개발하여 수익을 창출한다.

특히 회사가 보유한 항암제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인 ApDC는 우수한 표적 선택성과 빠른 종양 조직 침투성, 약물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약동력학 특성을 갖는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항체 기반 ADC 기술의 미충족 수요들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 기술로 평가받는다.

회사는 대표 파이프라인인 간암 치료제(AST-201)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은 올해 4분기에 신청할 계획이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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