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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코젠, 로피바이오에 전략적 투자로 ‘이것’ 노린다
아미코젠, 로피바이오에 전략적 투자로 ‘이것’ 노린다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1.11.12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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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 배지 제외하고 대부분 수입에 의존, 배지 개발과 제조 기술의 국산화 시급
로피바이오에 지분투자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CDMO) 서비스에서 경쟁력 확보
로피바이오의 세포주 기술 확보로 바이오의약 공정의 주요 핵심기술 내재화 가능
(사진=아미코젠)
(사진=아미코젠)

[바이오타임즈] 특수효소 및 바이오 신소재 전문기업 아미코젠(대표 신용철)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만 해도 플라스마 의료기기 벤처기업 ‘메디플’과 마이크로바이옴 1호 상장기업 ‘비피도’를 인수한 데 이어, 11일 바이오시밀러 회사인 로피바이오(대표이사 함성호)와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아미코젠 및 계열사는 로피바이오의 지분 20%를 확보하며 향후 로피바이오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에 자사의 배지, 레진 공급 및 공정개발(CDMO) 분야에서 포괄적으로 협력하게 된다.

아미코젠은 이번 로피바이오에 대한 지분투자로 바이오의약 소재 사업에 큰 시너지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미코젠이 송도에 610억 원 규모로 건립할 배지공장 조감도(사진=아미코젠)
아미코젠이 송도에 610억 원 규모로 건립할 배지공장 조감도(사진=아미코젠)

◇액상 배지 제외하고 대부분 수입에 의존, 배지 개발과 제조 기술의 국산화 시급

아미코젠은 사업영역 확장 및 미래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그간 바이오, 헬스케어, 정밀의약 전문기업에 전략적으로 투자를 단행해왔다. 특히 상장 이후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가치와 혁신성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해왔다.

특히 지난 9월, 회사는 바이오의약 소재 사업에만 600억 원 이상을 투입하여 국산화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인천 송도에 610억 원 규모의 배지공장을 건설해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배지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것이다.

배지(Media)는 미생물이나 동물세포를 증식하는 데 필요한 영양원이다. 바이오의약품의 대부분은 동물세포 배양과정을 통해 생산되는데, 배지는 이러한 동물 세포주 배양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다. 따라서 배지 사업은 각기 다른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사용되는 세포주 특성에 맞추어 포도당, 아미노산, 비타민을 비롯한 100여 종의 성분을 혼합, 균질화, 제형화 공정을 거쳐 고객사로 공급한다. 현재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업의 성장에 따라 배지에 대한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세계시장은 연간 300조 규모의 연 8%로 고속 성장하고 있으며 글로벌 배지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약 4.5조 원으로, 연평균 성장률은 약 8.1%에 육박한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배지 시장의 규모도 2027년 8,900억 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나 일부 연구용 액상 배지를 제외하고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배지 개발과 제조 기술의 국산화 필요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

이에 아미코젠은 대한민국 1위 및 세계 일류의 동물세포 배양 배지 전문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세포배양 배지, 세포주 맞춤형 배지 최적화(MO, media optimization) 서비스 및 배지 위탁생산(CMO)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여 국내외 다양한 바이오 제약사의 요구를 충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미코젠 연구진(사진=아미코젠)
아미코젠 연구진(사진=아미코젠)

◇로피바이오의 세포주 기술 확보로 바이오의약 공정의 주요 핵심기술 내재화 가능

로피바이오에 대한 전략적 투자는 바이오 소부장 국산화 사업 가속화를 위해 이뤄졌다. 아미코젠은 바이오의약품 제조사에서 요구하는 대규모 산업생산에 대한 트랙레코드를 확보함으로써 한층 더 빠르게 배지, 레진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5년 설립된 로피바이오는 유전자 및 세포 기반의 첨단 기술 플랫폼을 활용하여 항체/단백질 치료제, 유전자/세포치료제 등과 같은 바이오신약 및 아바스틴, 휴미라 등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세포주 기술을 기반으로 자가면역질환 일종인 쇼그렌증후군, 난청치료제, 류마티스성 관절염 치료제 등도 연구개발하고 있다.

로피바이오의 안과 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에 대한 바이오시밀러는 경쟁사 대비 최대 4~5배에 달하는 높은 생산성 및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2022년 글로벌 임상실험 진입을 추진 중이다.

아미코젠은 이번 투자로 로피바이오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면서 로피바이오가 개발하는 바이오시밀러의 생산 공정에 아미코젠의 배지와 레진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로써 아미코젠의 배지와 레진 판매에 있어 가장 중요한 대규모 상업 생산(Lage-scale Production)에 대한 레퍼런스를 확보하게 된다. 또한, 앞으로 로피바이오에서 개발 중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생산 공정(2,000L급 예정)을 시작으로 후속 파이프라인 전반에 아미코젠의 레진, 배지를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아미코젠은 바이오의약 공정의 주요 핵심기술(세포주-배지-레진) 모두를 내재화할 수 있게 되면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CDMO) 서비스도 큰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은 크게 세포주 개발(CLD), 배양, 공정개발(PD), 정제공정의 단계를 거친다. 아미코젠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동물용 세포 배양에 적용되는 ‘배지’와 정제공정에 사용되는 ‘레진’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로피바이오의 세포주(CLD; 특정 세포가 원하는 목표 단백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유전자를 변형한 세포) 개발 기술과 노하우를 확보하게 되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CDMO)사업을 위한 핵심기술 모두를 갖추게 된다.

신용철 아미코젠 대표는 “아미코젠은 로피바이오가 가진 세포주(CLD) 플랫폼 기술력이 큰 경쟁력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로피바이오는 바이오의약품/바이오시밀러 개발에 근간이 되는 세포주 개발 기술 분야에 있어서 동물 세포 발현 벡터 기술, 유전자 프로모터 기술, 고효율성 세포주 선별 기술 등을 망라한 첨단 기술력 축적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미코젠에서 신축할 송도 공장 설비 중 일부 라인은 CMO 시설로 운영할 예정인데, 로피바이오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외 바이오신약들의 맞춤형 위탁개발 생산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로피바이오에서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 제품 라인을 당사의 송도 공장을 활용하여 생산할 수도 있다. 아미코젠 그룹사가 가진 바이오제약 관련 기술, 제조 역량과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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