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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코젠, 송도에 610억 원 규모 배지공장 건립한다
아미코젠, 송도에 610억 원 규모 배지공장 건립한다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1.09.29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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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말 배지, 액상 배지 모두 국내 최대 규모 생산 예정
세포배양 배지, 세포주 맞춤형 배지 최적화 서비스 및 배지 위탁생산 서비스 제공
아미코젠이 송도에 620억 원 규모로 건립할 배지 공장 조감도(사진=아미코젠)
아미코젠이 송도에 610억 원 규모로 건립할 배지공장 조감도(사진=아미코젠)

[바이오타임즈] 아미코젠(대표 신용철)은 인천 송도에 610억 원 규모의 배지공장 건설에 대한 시설 투자 공시를 발표하며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배지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작년 5월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 클러스터 인천 송도에 확보한 4,504㎡(약 1,400평)의 부지에 연면적 약 7,000평(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설립할 예정이다. 건설에 약 360억 원, 생산장비 구매에 250억 원 등 총 610억 원의 자금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아미코젠은 성공적인 신공장 건설과 운영을 위해 10년 이상의 GMP 제약공장 운영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들을 채용하는 등 생산시설 건설 프로젝트팀을 신설하여 공장건설을 준비해 왔다. 또한, 세계적인 배지 제조사 Merck-Millipore Sigma 출신 경력자의 기술 자문을 통해 높은 수준의 GMP 시설 구축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아미코젠 송도 신공장의 예상 생산 규모는 분말 배지 기준 배치당 1,300kg, 액상 배지 기준 배치당 약 7,500리터로 국내 최대 규모이다. 공장 규모를 연간 생산능력으로 환산하면 분말 배지 기준 104,000kg, 액상 배지 기준 416만 리터에 해당한다.

배지(Media)는 미생물이나 동물세포를 증식하는 데 필요한 영양원이다. 바이오의약품의 대부분은 동물세포 배양과정을 통해 생산되는데, 배지는 이러한 동물 세포주 배양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다. 따라서 배지 사업은 각기 다른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사용되는 세포주 특성에 맞추어 포도당, 아미노산, 비타민을 비롯한 100여 종의 성분을 혼합, 균질화, 제형화 공정을 거쳐 고객사로 공급한다. 현재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업의 성장에 따라 배지에 대한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나 대부분 해외에서 제조되어 국내로 수입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세계시장은 연간 300조 규모의 연 8%로 고속 성장하고 있으며 글로벌 배지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약 4.5조 원으로, 연평균 성장률은 약 8.1%에 육박한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배지 시장의 규모 역시 2027년 8,900억 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나 일부 연구용 액상 배지를 제외하고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원료 수급을 위해 배지 개발과 제조 기술의 국산화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배지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바이오기업의 투자 확대,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수출 확대에 따라 생산 장비, 원부자재 등의 국산화는 국가의 경쟁력을 위한 전략적 산업으로 육성을 하여야 한다는 필요성이 인식되고 있다

아미코젠은 대한민국 1위 및 세계 일류의 동물세포 배양 배지 전문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세포배양 배지, 세포주 맞춤형 배지 최적화(MO, media optimization) 서비스 및 배지 위탁생산(CMO)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여 국내외 다양한 바이오 제약사의 요구를 충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작년에 선정된 정부 바이오 핵심 원부자재 국산화 프로젝트(사업명: 바이오산업생산 고도화 기술개발사업)를 통해 대량 분말 제형 및 액상 배지 생산기술이 순조로이 개발되고 있으며, 미국 Artiabio사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동물세포 배양 배지 기술을 확보했다. 사업초기에는 해외 전문가를 CTO로 영입하여 본 사업의 기술개발 및 국내외 영업을 강화하여 내수 시장의 사업화를 안정화할 예정이며, 향후는 미국 및 유럽 시장으로 신속히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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