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 제공할 수 있는 상업화 단계에 더 가까워져
[바이오타임즈] T 세포 증폭을 유도하는 First-in-Class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인 네오이뮨텍(대표이사 양세환)이 유럽종양학회(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 ESMO)에서 NT-I7(물질명: efineptakin alfa)과 펨브롤리주맙(제품명: 키트루다) 병용 고형암 임상(NIT-110)의 바이오마커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포스터에서는 바이오마커 분석을 진행해 종양 내 침윤한 T 세포의 유형과 종양미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 TME) 내 면역 반응 변화 데이터를 다뤘다. 그동안 사이토카인 기반 면역항암제 중 이러한 변화를 구체적으로 확인한 사례는 많지 않았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바이오마커 연구에는 NIT-110 임상 중 췌장암, MSS 대장암, 난소암 환자가 포함됐다. 연구에 따르면 환자 중 80% 이상에서 종양미세환경 내 T 세포 침윤이 관찰됐으며, 50%의 환자는 NT-I7 1회 투여만으로도 5배 이상의 CD8 T 세포 증폭을 보였다.
또한, 항암효과가 가장 뛰어난 줄기세포 유사 기억 T 세포(Stem-cell like memory T cell, Tscm)의 증가는 CD8 T 세포의 종양미세환경 침윤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주목할 점은, 실제로 종양 크기가 줄어든 환자들은 종양미세환경 내 T 세포 침윤 수준이 더 높게 이루어진 환자들이었고, 면역을 억제하는 조절 T 세포(Treg)보다 암세포를 죽이는 CD8 T 세포의 비율이 더 높게 증가한 환자라는 점이다. 이것은 관찰된 항암효과가 우연한 결과가 아니라, NT-I7의 T 세포 증폭 기전에 의해 얻어진 결과라는 것을 의미한다.
네오이뮨텍의 신약후보물질인 NT-I7은 암세포 및 감염 세포를 제거하는 T 세포 증폭을 유도하는 물질로 현재 미충족 수요가 높은 난치암을 포함하여 고형암, 혈액암, 뇌암 등 다양한 적응증 대상 임상 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네오이뮨텍 양세환 대표이사는 “이번 연구는 NT-I7의 T 세포 증폭 기전이 다양한 난치암의 항암효과에 기여한다는 것을 임상적으로 보여준 중요한 연결고리이다“라며 “향후 난치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상업화 단계에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네오이뮨텍의 NT-I7과 면역관문억제제 병용 임상은 오는 11월 예정된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에 구두 발표로 선정되어 11월 11일에 발표를 앞두고 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