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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놈산업은 궁극산업, 끊임없이 추구할 것
게놈산업은 궁극산업, 끊임없이 추구할 것
  • 심선식 기자
  • 승인 2019.06.27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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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트 1호벤처, 클리노믹스 공동대표 김병철, 박종화 인터뷰

[바이오타임즈-스타트업4 공동취재] 2009년에 국내 첫 법인화 국립대(울산과기대)로 설립된 후 6년 만에 과기원으로 발돋움하고, ‘2030년 세계 10위권 연구중심대학’을 목표로 비상을 꿈꾸는 울산과학기술원(총장 정무영, 이하 '유니스트'). 신생 연구중심 명문대학인 유니스트가 자랑하는 벤처1호가 클리노믹스(공동대표 김병철, 박종화)다. 최근 225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하여 더욱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으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클리노믹스의 공동대표를 '바이오타임즈'와 '스타트업4'가 함께 만나 궁금증을 풀어봤다. 

인터뷰에 함께 임한 김병철(우), 박종화(좌) 공동대표 (사진: 바이오타임즈)
인터뷰에 함께 임한 김병철(우), 박종화(좌) 공동대표 (사진: 바이오타임즈)

우선, 게놈(genome)은 무엇인가 설명해달라.
게놈은 유전자(Gene)와 염색체(Chromosome)의 합성어로 '유전체'라고도 한다. 인간을 비롯한 생명체가 가진 모든 유전 정보의 총합이다. 게놈은 인간의 생로병사를 결정하는 유전자와 염색체의 상태를 밝히는 기술이다.  

지금까지 게놈연구의 성과는 어떠한가? 
2008년 한국인 게놈 해독을 시작으로, 세계 최초로 호랑이, 고래, 표범, 독수리, 황금박쥐, 복제 개, 야생 콩 등 다양한 표준 게놈을 해독하고 분석했다. 지난 2015년에는 '울산 1만명 게놈(Genome Korea In Ulsan)’사업도 진행 중에 있다. 

게놈산업이 '궁극산업'이라고 보는 이유는? 
인류가 개발한 가장 위대한 기술 중 하나가 게놈기술이라 생각한다. 우주와 생명의 역사에서 스스로를 분석하고, 편집까지 할수 있는 게놈기술이야말로 인류진화의 방향을 결정하고, 바꾸고, 그 자체를 다른 차원으로 점프시킬수 있는 유일한 기술이다. 인류는 게놈에서 시작해서, 게놈으로 끝을 보는 길을 갈 것이다. 

게놈은 단순한 연구사업이 아니다. 엄청난 산업으로 성장할 기반이다. 최적화된 질병 예측과 맞춤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정밀의학에는 유전체 정보 즉, 게놈이 반드시 필요하다. 인간의 영원한 소망인 노화와 질병을 극복하게 해주는 산업의 밑거름인 것이다. 또 응용과 융합을 통해 농업 생산성 향상, 신소재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바이오 반도체’라고도 불린다. 그동안 추진된 여러가지 게놈해독사업은 바로 그 구심점이 된다. 나노와 3D프린팅 산업단지처럼 게놈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의료·제약·농업 등의 회사들이 모여 있으면 시너지효과가 클 것이다. 본인이 게놈산업을 '궁극산업'이라 보는 이유다.

함께 포즈를 취한 박종화(좌), 김병철(우) 공동대표 (사진: 바이오타임즈)
함께 포즈를 취한 박종화(좌), 김병철(우) 공동대표 (사진: 바이오타임즈)

두분 공동대표의 인연이 묘하다.
테라젠이택스에서 만났다. 함께 3-4년 근무하다가, 각자 퇴직하고 각자 창업했다. 본인(박종화 대표)은 '제로믹스'를, 김대표는 '클리노믹스'를 창업했다. 그렇게 별도의 법인을 운영해오다가 작년 8월에 합병했다. 현재 '클리노믹스'로 존속하고 있다. 
본인은 CSO(Chief Strategic Officer) 역할을 한다. 상품 및 해외 마케팅에 있어 전략을 주로 짠다. 김대표는 경영에 관한 전반적인 것을 담당한다.
우리 둘은 함께 많은 시간을 지내왔고 경험했다. 각자의 강점도 시너지가 있다. 본인은 국내 생명정보학 연구 1세대로서 정보분석 부문에서 강점이 있고, 김대표는 실험 부문에서 오랜 경험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유니스트 1호 벤처이다. 학교와의 궁합은 어떠한지? 
개교 10년째인 유니스트가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가 교수창업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전체 교수(325명) 중 10% 이상이 그에 해당된다. 그 중에 클리노믹스를 1호벤처라 칭하며 행하는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함이 있다. 또한 게놈 연구에 있어 지방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유니스트의 기술, 자치단체의 의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합쳐져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다. 울산은 우리나라 근대화를 이끈 도시로서, 그 저력이 게놈산업에서도 발휘될 것으로 기대한다. 반면, 수도권 대비 울산이라는 입지에서 상대적으로 겪는 어려움도 있다. 

얼마전 225억원 투자유치 등 성공한 벤처기업의 대표로서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한가? 
전혀 성공한 벤처로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회사를 어떻게 키워나갈 것인지 밤잠을 설친다. 투자를 많이 받았다고는 하지만 책임도 더 무거워진 셈이다. 본인은 '헌법경영'을 주창한다. '정도경영'도 아니다. '정도경영'이 그들만의 길을 따라가는 거라면, '헌법경영'은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며, 이미 사회적으로 규정되고 통념화된 것을 따르는 것이다. 또한 기업은 돈을 버는 것이 제일의 목표라 생각한다. 과정과 결과가 함께 선할 수 있는 길을 걸어갈 것이다. 지켜봐달라. 

[바이오타임즈=심선식 기자] macsim18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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