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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원생명과학, 美위스타 연구소에서 니파 및 포와산 바이러스 백신 기술 도입
진원생명과학, 美위스타 연구소에서 니파 및 포와산 바이러스 백신 기술 도입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1.12.09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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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승인된 니파 바이러스 및 포와산 바이러스 백신과 치료제 없어
회사의 핵산 백신 개발 플랫폼을 이용해 DNA 백신 및 mRNA 백신의 임상 개발 박차
(사진=진원생명과학)
(사진=진원생명과학)

[바이오타임즈] 진원생명과학은 미국 위스타 연구소(Wistar Institute of Anatomy and Biology)로부터 니파(Nipah) 및 포와산(Powassan)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핵산 백신 후보물질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백신 후보물질 도입으로 회사가 보유한 핵산 백신 개발 플랫폼을 이용해 DNA 백신 및 mRNA 백신의 임상 개발뿐만 아니라 니파 감염병이 확산 중인 동남아시아 백신 기업과 라이선스 사업화 기회를 얻게 됐다고 설명한다. 이 니파 백신은 진원생명과학의 최고과학책임자 카 무투마니 박사가 위스타 연구소 재직 시기에 인도에서 수행했던 연구를 토대로 개발됐다.

또한, 이번에 이전받은 포와산 백신 후보물질은 실험동물인 면역결핍 마우스에서 포와산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예방함을 국제적 학술지 ‘PLoS Neglected Tropical Disease’ 게재를 통해 발표한 바 있다.

니파 바이러스는 감염된 박쥐나 돼지로부터 사람에게 감염되어 심각한 뇌염을 유발하며 치사율이 40%~75%에 이른다. 대부분의 아시아 지역과 호주에서 풍토병으로 발병하며, 특히, 인도나 방글라데시에서 대규모 발병이 계속 일어났고, 지난 9월에는 인도에서 대규모 발병과 강력한 확산세를 보였다. 국제보건기구(WHO)는 니파 감염병을 10개의 우선 대응 질병 중 하나로 지정한 바 있다. 우리나라 보건당국도 국내 유입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우려와 함께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와산 바이러스는 진드기 매개 뇌염 바이러스로 유럽지역의 풍토병으로 발병하여 미국까지 전파됐으며 치사율은 20%~25%이지만 심각한 뇌염을 유발하고, 완치돼도 높은 비율로 영구적인 신경계 질환을 초래한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이사는 “현재까지 승인된 니파 바이러스 및 포와산 바이러스 백신과 치료제는 없다”고 말하며 “이번 계약을 통해 치명적이고 심각한 감염병에 대항하는 우리 회사의 개발이 계속되고, 회사가 보유한 핵산 백신 플랫폼과 저개발국에 적용하기 위해 개발 중인 혁신 체내 전달 기술을 통해 해당 백신들이 광범위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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