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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제약·바이오기업 IPO 줄줄이, 기대되는 기업은?
4분기 제약·바이오기업 IPO 줄줄이, 기대되는 기업은?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1.09.30 1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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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특례상장 까다로워지면서 심사 자진 철회 속출
공모가 대비 주가 오른 바이오기업 절반에 그쳐, 4분기 성적도 안갯속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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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제약·바이오 업계에 훈풍이 이어지면서 하반기에도 바이오기업들의 코스닥 상장 추진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상장을 추진하는 바이오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은 예전만 못한 분위기다. 올해 기업공개(IPO)에 나선 제약·바이오 기업 중 절반만이 공모가 대비 주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 9월 8일 코스닥에 데뷔한 에이비온은 올해 IPO에 나선 제약·바이오 기업 중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하락 마감한 첫 사례로 기록되기까지 했다.

아울러 기술특례상장 심사가 까다로워지면서 상장이 유력시되던 기업들이 심사를 자진 철회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올해부터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기술 평가를 위해 개선된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시행했다. 기술특례상장 평가항목이 늘어나고 세분화되는 등 심사기준이 다소 까다로워지면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바이오기업들의 기술특례상장이 어려워진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추석 이후 바이오플러스와 프롬바이오가 연이어 상장했으며, 차백신연구소와 지니너스, 와이바이오로직스 등이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로부터 승인을 받았거나 예비 심사를 청구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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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백신연구소는 당초 9월로 예정돼 있던 코스닥 상장 일정을 10월로 재조정했다. 이번 조정은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로 투자위험 요소에 관한 내용을 기재 정정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차백신연구소의 수요예측은 10월 5~6일에, 일반 청약은 10월 12~13일에 진행된다. 총 공모주식수는 395만 주이며, 희망공모가는 1만 1,000~1만 5,000원으로 기존과 같다.

차백신연구소는 차세대 백신·면역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2000년에 설립됐다. 차바이오텍이 최대 주주로, 지분의 46%를 가지고 있다. 설립 초기에는 면역증강제 및 치료백신 연구 기반 확립과 면역증강제 플랫폼 구축 및 개발단계 진입에 주력했다. 최근에는 시장성이 큰 질환별 파이프라인 확장과 속도감 있는 임상 및 성공적인 기술이전, 대규모 정부과제 수주로 백신·면역치료제 기업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

차백신연구소 염정선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독자적인 면역증강 기술 기반 질병 완치가 가능한 치료백신 상용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별 기술이전을 강화하고 다양한 국내외 기업과의 공동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형 백신 치료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는 정밀 의료 유전체 진단 전문기업 지니너스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지니너스는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연구원 산하 연구소인 삼성유전체연구소에서 개발한 기술을 이전받아 2018년 스핀오프된 기업이다. 올해로 설립 3년을 맞은 스타트업이지만, 지난 6월 유전체 진단기업 중 최고등급으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니너스는 암 유전체 진단부터 단일세포 유전체 분석까지 정밀의료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바이오인포매틱스 알고리즘과 약 1만 5,000건 이상의 암 유전체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국내 최초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기술(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 기반 암유전체 진단 서비스 CacnerSCAN(캔서스캔)을 상용화했다.

아울러 혈액샘플로 암을 진단하는 액체생검 진단 서비스인 LiquidSCAN(리퀴드스캔)으로 국내 액체생검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매출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니너스는 2020년 매출 38억 원을 기록하며 2019년 14억 원 대비 175.7%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31억 원을 기록하며 2020년 전체 매출(38억 원) 대비 81.7%를 이미 반기 만에 달성했다.

지니너스가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2,000,000주로 전량 신주모집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 4,700원~3만 2,2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494억 원~644억 원이다. 10월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이 진행되며, 10월 27일~28일 청약을 거쳐 11월 중 코스닥 시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니너스는 IPO를 통해 조달된 공모자금으로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 해외 시장 개척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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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시장에서 한 때 시가총액 1조원 대에 달했던 툴젠은 코스닥 시장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 이번이 벌써 네 번째 도전이다. 툴젠은 한국거래소에 기술평가 특례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기술평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6월 24일 밝혔다. 신속이전상장제도 등을 통해 이르면 연내 이전상장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툴젠은 2015~2016년 두 차례 기술성 특례 상장을 추진했지만 모두 거래소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했고, 2018년 세 번째 상장 추진을 했다가 2019년 상장예비 심사를 철회한 바 있다.

툴젠은 유전자교정 전문기업이다. 2020년 노벨화학상 수상기술인 CRISPR/Cas9 유전자가위에 대한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 특허는 진핵세포에서 CRISPR/Cas9 시스템의 작동원리를 규명한 최초의 특허이다. 원핵세포는 핵이 없는 원시적인 세포로 사람을 비롯한 동물과 식물 등은 진핵세포로 이루어져 있음으로 산업적 가치는 진핵세포에서 이루어진 발명이 더 크다고 일반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미국, 유럽, 호주, 중국, 일본, 한국 등 주요 9개국에 원천특허가 등록돼 있으며, 올해 인도, 싱가포르, 유럽 등에서 의미 있는 권리 범위의 특허가 추가로 등록됐다.

큐라티스도 코스닥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하반기 기술 특례 상장 신청을 위한 기술 평가를 신청할 예정으로, 투자 유치 금액은 회사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 개발, 생산 설비 증설 투자, 임상 비용 등의 운영 자금 및 제품 상용화와 기술 역량 향상에 활용할 계획이다.

2016년에 설립된 큐라티스는 감염병 예방 백신을 연구·개발·생산하는 백신 전문 벤처 기업이다. 현재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 백신(QTP101) 상용화에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7월에는 식약처에서 차세대 mRNA 코로나19 백신(QTP104)의 국내 1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아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큐라티스 관계자는 “백신 개발을 위한 차별화한 플랫폼 기술력과 사업성 입증,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 삼아 코스닥 상장으로 회사 역량을 강화하며 글로벌 백신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로노이는 최근 수천억 원대의 기술수출에 성공하며 연내 상장이라는 목표에 근접했다. 보로노이는 지난 9월 1일 미국 나스닥 상장사 브리켈바이오텍에 자가면역질환 후보물질을 총 계약금 약 3,800억 원(3억 2,350만 달러)에 기술이전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면역항암물질 ‘GI-101’에 대해 지난 6월 미국 FDA로부터 임상 1·2상을 승인받으며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임상은 12개 고형암이 발병한 환자 약 400명을 대상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회사는 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임상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위해 최근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를 통해 1,605억 원을 마련했다. 유한양행, 아이마켓코리아, SK㈜ 등 전략적 투자자(SI)로부터 450억 원을 투자받았고, NH투자증권 등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1,155억 원을 유치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상장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하고, 지난 5월 상장 예비심사청구를 신청하며 코스닥 입성을 준비 중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해 기술성 평가 결과 A, A 등급을 받은 바 있다.

회사는 LG생명과학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항체 라이브러리 구축 및 항체신약 연구를 주도해 온 박영우 박사가 설립한 항체의약품 R&D 바이오텍이다. 자체 연구개발한 면역 T세포 이중항체 플랫폼인 ‘ALiCE’와 1,000억 종 이상의 유전자 다양성을 확보하는 인간항체 라이브러리 ‘Ymax-ABL’라는 핵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IPO 추진으로 확보된 자금으로 ▲임상1상 단계의 PD-1 항체 ‘YBL-006’의 임상2상 개발과 희귀암 적응증에서 허가 추진 ▲신규 항체 파이프라인 발굴·확장해 지속적인 기술이전 파트너십 체결 ▲자체 보유한 CD3 타깃 T세포 engager 이중항체 ‘ALiCE’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 개발로 경쟁력 확보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노을, 애드바이오텍 등이 연내 코스닥 시장 입성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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