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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美 CBM 투자 독점 협상 진행∙∙∙글로벌 선도 CMO기업 목표
SK, 美 CBM 투자 독점 협상 진행∙∙∙글로벌 선도 CMO기업 목표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1.11.18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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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M, GCT CDMO 기업∙∙∙생산부터 치료제 개발까지 서비스 제공
GCT GMP 설비 구축∙∙∙2,000여 명 인력도 추가 채용 예정
SK, 佛이포스케시∙美CBM 등을 통한 글로벌 생산기지 확보
SK 본사 전경(사진=SK)
SK그룹 본사 전경(사진=SK)

[바이오타임즈] SK(주)가 미국 CBM(The Center for Breakthrough Medicines)에 투자한다. 

18일 투자은행(IB) 및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SK는 CBM에 투자하기 위해 독점 협상을 진행 중이다. 계약 체결과 거래 종료는 올해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CBM은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유전자∙세포치료제(GCT) 위탁생산개발(CDMO) 기업이다. GCT 생산을 위한 전임상 단계부터 상업 제품 치료제까지 모든 단계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서비스 영역은 ▲공정 개발 ▲GCT의 핵심 원료인 플라스미드 DNA 디자인 및 생산 ▲바이러스 벡터 생산 ▲세포주 생산 ▲세포 처리 ▲분석 시험 ▲최종 완제 생산 등이다. 

SK는 SK팜테코를 주축으로 바이오 부문에서 글로벌 선도 CMO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SK팜테코는 2019년 SK그룹이 북미에 설립한 글로벌 CMO 통합법인이다. 한국 SK바이오텍과 SK바이오텍 아일랜드, 미국 앰팩(AMPAC), 프랑스 이포스케시(Yposkesi)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CBM은 SK로부터 확보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GCT GMP(의약품의 안전성이나 유효성을 보장하는 기본조건) 설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앞으로 4년간은 2,000여 명의 직원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동훈 SK바이오투자센터장은 “2025년까지 미국과 유럽, 아시아 주요 거점 별로 합성∙바이오 의약품 사업의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는 CMO 파이낸셜 스토리의 핵심 축을 확보하게 됐다”며 “바이오 CMO 집중 육성을 통해 글로벌 최상위 GCT CMO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지난 3월 프랑스 GCT CMO 이포스케시의 지분 70%를 인수하며 고성장 바이오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사진=SK)
SK는 지난 3월 프랑스 GCT CMO 이포스케시의 지분 70%를 인수하며 고성장 바이오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사진=SK)

◇SK, GCT 분야 공격적 투자 나서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이 17일 발간한 ‘SK, 꼭 사야 하는 이유가 생겼다’에 따르면 GCT는 연평균 50%씩 성장해 2026년 약 940억 달러(약 112조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SK는 지난 몇 년간 GCT 분야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3월 프랑스 GCT CMO 이포스케시의 지분 70%를 인수하며 고성장 바이오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이포스케시는 지난 6월 SK로부터 확보한 5,800만 유로(약 800억 원)의 투자금으로 최첨단 시설을 갖춘 GCT 제2 생산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이번 CBM 투자는 이포스케시 인수 이후 GCT 설비에 대한 확장이라는 게 IB 업계의 시각이다. 특히 SK팜테코가 한국이 아닌 미국과 유럽에 초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 파트너를 통한 북미 시장 접근법을 취했다는 점 등을 볼 때 GCT 분야에서의 협력 기반을 키우기 위해서는 주요 시장 거점별 설비 구축 기반이 필수 조건이라는 게 최 연구원의 시각이다. 

그는 CBM 투자에 대해 “성장률이 높은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CMO 수요 증가에 대한 선제적 투자”라고 평가하며 “세포치료제의 경우 지역별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는 것이 중요한 만큼, CMB 투자로 미국에도 생산시설을 갖추는 것은 GCT CMO로써 역량을 다지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포스케시를 통해서는 유럽 시장에, CBM을 통해서는 미국 시장에 대응하는 것은 향후 주요 제약사의 신약 개발 파트너로서의 지위를 확보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사진=엠팩
(사진=엠팩)

◇SK바이오텍의 글로벌 역량 확보 전략은?

한편 SK 자회사 SK바이오텍 역시 해외 제약회사를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SK바이오텍은 지난 2017년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S)의 아일랜드 공장을, 이듬해 미국 CDMO 엠팩 인수하며 의약품 핵심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의 입지 굳히기에 들어갔다. 

SK 관계자는 “GCT 분야는 선진국에서 임상 개발 중인 연간 1,800여 개 바이오의약품 중 약 50%를 차지할 정도로 글로벌 제약사가 활발히 투자하고 있는 혁신 영역”이라며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GCT 개발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면서 제품 출시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제약 부문은 SK그룹 차원에서도 핵심 성장 동력 중 하나로 보고 있다”며 “최태원 회장의 바이오∙제약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가 강한 만큼, M&A나 IPO를 통한 신규 사업 발굴, 투자전략 등을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염현주 기자] yhj@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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