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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아픈데 설마 코로나?’ 찬바람 불수록 인후두염 주의
‘목 아픈데 설마 코로나?’ 찬바람 불수록 인후두염 주의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10.23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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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서울아산이비인후과의원 송찬일 원장
도움말=서울아산이비인후과의원 송찬일 원장

[바이오타임즈]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완화된 지 오래지만, 그래도 아직 코로나-19 환자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의 대표 증상인 인후통과 발열이 생기면 코로나에 감염된 것이 아닐까 염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만약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결과가 음성이라면 인후두염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인후두염은 요즘처럼 찬 바람이 부는 환절기에 특히 잘 발생한다. 인후두염은 인플루엔자(독감)를 포함해 바이러스나 세균의 감염에 의해 혀 뒤쪽의 인두와 후두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목구멍의 통증이다.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는데, 급성 인후두염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목감기’의 일종이다.

급성 인후두염은 침이나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 정도의 목의 통증과 이물감,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두통이나 피로감, 권태감, 발열 등이 동반된다. 하지만 코로나-19와는 달리 후각 장애, 미각 장애 등의 합병증 빈도가 낮으며, 증상이 심화되지만 않으면 통증이 목에 집중되어 있다.

인후두염은 대증적인 약물로 대부분 치료할 수 있으며, 약물 복용과 함께 충분한 휴식과 수분 흡수가 중요하고 숙면을 취하면 빨리 회복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는 실내가 건조하지 않도록 실내 습도를 40~50%로 유지하는 것도 좋다. 또 상기도 점막이 촉촉하게 유지되어야 점액이 잘 분비되고 바이러스 저항력이 높아지므로 미지근한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서울아산이비인후과의원 송찬일 원장은 “인후두염은 일반적인 약물 치료로 잘 치유되지만, 만성화 될 경우 목 안에 이물감이나 잔기침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며, “처방받은 약물을 꾸준히 복용하고 일상생활에서도 회복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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