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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 “뎅기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로 현재 제프티가 유일”
현대바이오, “뎅기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로 현재 제프티가 유일”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3.10.16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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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분야 최고 권위 학술대회 ‘ID Week 2023’에서 발표
제프티의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모든 유형의 뎅기 바이러스에 항바이러스 효능
방글라데시에 뎅기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로 제프티 제공 제안
왼쪽부터 우흥정 현대바이오 부사장, 조 화이트 박사, 김택성 현대바이오USA 부사장(사진=현대바이오)
왼쪽부터 우흥정 현대바이오 부사장, 조 화이트 박사, 김택성 현대바이오USA 부사장(사진=현대바이오)

[바이오타임즈]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10월 12일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감염 분야 최고 권위 학술대회 ‘ID Week 2023’에서 자사가 개발한 범용 항바이러스제 제프티만이 댕기 바이러스 감염증을 해결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뎅기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매년 1억 명 이상 발생하지만, 현재 치료제가 없다. 이러한 이유로 WHO(세계보건기구)는 2019년경 뎅기 바이러스 감염증을 ‘2019년 세계 건강 10대 위험 중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 방글라데시 보건 서비스국은 올해 뎅기 바이러스 감염자가 21만 명에 이르고 사망자가 1,030명을 넘어서고 있다고 지난 4일 발표했다.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지는 2019년 6월 제프티의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가 모든 유형의 뎅기 바이러스에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게재한 바 있다. 현재 방글라데시에서 유행하는 뎅기 바이러스는 2형과 3형이다. 네이처가 밝힌 2형과 3형의 뎅기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니클로사마이드의 유효약물 농도는 2형은 0.38μM(124.31ng/mL)이고 3형은 0.37μM(121.03ng/mL)이다. 현대바이오는 코로나19 치료제 긴급사용승인을 위한 제프티의 2/3상 임상시험에서 제프티가 뎅기 바이러스 2형과 3형을 모두 치료할 수 있는 혈중약물 농도 이상이 유지됨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제프티는 인체에 무해한 무기물과 고분자를 이용한 약물 전달 특허기술(DDS)을 기반으로 니클로사마이드의 난제인 낮은 흡수율과 짧은 혈중농도 유지 시간 문제를 해결해 세포가 세포 내에 침투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새로운 기전의 범용 항바이러스제다.

미국 NIH(국립보건원), 머크, BMS 등에서 35여 년간 임상 개발 및 약물 규제 업무 등을 담당한 임상 개발 전문가 조 화이트 박사(C. Jo White, MD)는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허가받은 타미플루는 2009년 신종플루 팬데믹 당시 세포 효능실험만으로 신종플루 치료제로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바 있다”며, “제프티의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는 세포 효능실험에서 모든 유형의 뎅기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이 밝혀진 약물이다. 제프티가 한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 사용 승인을 받게 되면 세포효능 실험 결과만으로 뎅기 바이러스 치료제로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현대바이오는 최근 미국 방글라데시 대사관과 WHO에 ‘뎅기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로 방글라데시에 제프티 제공’을 제안했다.

현대바이오는 60여 년간 구충제로 사용돼 온 안전한 약물인 니클로사마이드를 범용 항바이러스제 제프티로 재창출했다. 제프티는 코로나19 긴급사용 승인을 위한 2/3상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이 확인됐고, 증상 발현 3일 이내에 투약한 임상시험 대상자를 분석군으로 통계 분석한 결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제시한 임상 1차 유효성 평가지표인 코로나19 12가지 증상 개선에 소요되는 기간이 위약군 대비 3.5일 단축됨은 물론, 고위험군에서 평소에 복용하는 약과 병용 투약 했음에도 코로나19 12가지 증상 개선에 소요되는 기간이 위약군 대비 5.5일 단축되는 뛰어난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고 현대바이오는 밝혔다.

현대바이오 우흥정 부사장은 “현재 시급한 뎅기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에 당장 사용 가능한 항바이러스제는 제프티밖에 없다”며 “범용 항바이러스제 제프티만이 끝없이 변이를 일으키는 RNA 바이러스 감염증의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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