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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엘테라퓨틱스, 척수손상 세포치료제 비임상서 효능 확인… 국제 학술지 게재
에스엘테라퓨틱스, 척수손상 세포치료제 비임상서 효능 확인… 국제 학술지 게재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3.06.07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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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교차분화 신경줄기세포를 이용한 척수손상 세포치료의 효능을 동물모델서 입증
국제 저명 학술지인 ‘Experimental and Molecular Medicine’ 게재

[바이오타임즈] 역분화 줄기세포 분야 전문기업 에스엘테라퓨틱스(대표 최종성)는 고려대학교 생명공학부 유승권 교수 연구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이장보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직접 교차 분화 신경줄기세포를 이용한 척수손상 세포치료의 효능을 동물모델을 통해 입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 자매 학술지인 ‘Experimental and Molecular Medicine’ 최신 호에 게재됐다.

척추 내의 신경조직인 척수는 뇌와 말초신경을 연결해 주는 통로이다. 척수손상은 대부분 교통사고, 낙상사고, 추락사고 등 외상에 의해 발생하며 손상에 의한 신경 단절로 운동기능과 감각기능을 잃게 되는데, 손상으로 소실된 세포를 재생할 수 없어 치료에 한계가 있었다.

공동 연구팀이 개발한 직접 교차분화 기술은 체세포로부터 만능성 단계를 거치지 않고, 중간 단계에서 원하는 세포로 직접 전환할 수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해 소변 유래의 세포 또는 환자가 제공할 수 있는 체세포를 이용해 현존하는 기술로는 불가능한 신경줄기세포를 확립할 수 있게 됐다.

연구팀은 정상 및 환자의 체세포로부터 직접 교차분화 신경줄기세포를 확립해 척수손상 동물모델의 손상 부위에 세포를 이식한 후 동물모델의 운동기능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식된 세포는 척수손상 동물모델에 생착해 신경세포와 신경교세포로 분화했으며, 신경세포 중에서는 척수를 구성하는 운동신경세포와 같이 축삭이 길게 연장된 것도 확인됐다. 또한 이식한 세포와 숙주의 세포가 시냅스를 형성한 것이 확인됐는데, 이는 이식한 직접 교차분화 신경줄기세포가 손상된 척수의 신경세포를 이어주는 교량 역할을 하여 운동기능의 회복을 유도한 것임을 보여준다.

에스엘테라퓨틱스 최종성 대표는 “이번 결과는 환자 맞춤형 직접 교차분화 신경줄기세포 기술을 활용해 척수손상 세포치료제의 작용방식(mode of action)을 입증한 것”이라며 “이렇게 생산한 직접교차분화 신경줄기세포는 GLP 인증기관에서도 효능 및 안전성 검증이 완료돼, 2024년 척수손상 치료제의 임상시험 승인과 개시를 목표로 추가적인 GMP 생산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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