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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진의 바이오人사이드] 최종성 스템랩 대표 “두 번째 세포치료제 개발 성공으로 운이 아닌 실력임을 입증할 것”
[최수진의 바이오人사이드] 최종성 스템랩 대표 “두 번째 세포치료제 개발 성공으로 운이 아닌 실력임을 입증할 것”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2.11.28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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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 출신, GC녹십자셀 개발본부 부사장과 ㈜차바이오텍 대표 등 역임
-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LC’의 임상시험을 총괄하여 개발한 세포치료제 개발 전문가
- 스템랩, 직접교차분화 기술에 있어서 발군의 실력 지닌 회사로 척수손상 치료제 임상 계획 중
- 3년 안에 척수손상 치료제 1상 성공 후 파킨슨병 임상까지 도전하고 싶어

모두들 바이오 업계가 어렵다고 한다. 투자받기는 갈수록 힘들어지고, IPO 흥행도 옛말이 됐다. 바닥에 떨어진 신뢰로, 보는 눈이 곱지 않다. 하지만 여전히 뚝심 있게 이 업계를 지켜가는 사람들이 있다. ‘바이오 인사이더’로 통하는 최수진 박사가 바이오에 진심인 사람들을 만나 허심탄회한 속내를 들어본다. 그들의 시행착오와 실패담, 극복 과정은 오늘도 고군분투 속에 바이오 업계를 이끌어 가는 후배나 동료에게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할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K-BIO에 희망을 걸어도 좋다는 시그널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편집자 주)

[바이오타임즈] 최수진 박사가 첫 인터뷰이로 선정한 사람은 최종성 스템랩 대표이다. 그는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 출신으로 임상 의사 경력뿐만 아니라, GC녹십자셀의 개발본부 부사장을 거쳐 ㈜차바이오랩, ㈜차바이오텍의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세포치료제 전주기를 경험한 전문가이다.

특히 GC녹십자셀에서 항암 면역세포치료제인 ‘이뮨셀-LC’의 임상시험을 총괄해 신약개발에 성공했고, 실제 발매까지 이뤄내 지금도 연 4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발생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바이오 기업들이 임상 3상까지 성공해 판매까지 가기 보다는 라이선스 아웃에 목표를 두고 있는 요즘, 최종성 대표는 임상부터 시작해 제품 판매까지 성공한 국내에서 보기 드문 케이스로, 바이오 기업이 가야할 방향성을 제시할 인물이다.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산학관에 위치한 스템랩 본사에서 이루어진 최종성 대표와의 만남은 인터뷰라기보다 기업 대표로서, 신약 개발 전문가로서의 고민과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한 번의 성공은 운(運)일 수 있다며, 두 번째 성공으로 실력임을 입증하겠다는 최종성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최종성 스템랩 대표
최종성 스템랩 대표

(최수진) 반갑습니다. 대표님, 자기소개 좀 해주세요

(최종성) 작년 3월부터 스템랩에서 임상 개발 총괄 대표(CEO) 및 최고의학 전문가(CMO)로 일하고 있는 최종성입니다. 고려대에서 진단검사의학을 전공했으며, 삼성서울병원 전임의를 거쳐 이노셀 임상개발 본부장(부사장), GC녹십자셀의 개발본부장, ㈜차바이오랩, ㈜차바이오텍의 대표이사 등을 맡았었습니다. 현재 스템랩에서 직접교차분화 기술을 이용한 척수손상 세포치료제와 루게릭 세포치료제로 임상을 진행하기 위한 개발 총괄 대표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최수진) 당시 진단검사의학이라는 학문이 생소했을 텐데, 전공을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해요

(최종성) 원래는 의대보다 공대에 가고 싶었어요. 수학이나 물리를 좋아해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싶었죠. 그런데 계획대로 입시가 안 되면서 공대와 유사한 진단검사의학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졸업 후에도 그냥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보다는 진단 시약과 기기까지 개발하는 회사에 취업하고 싶었어요. 전문의를 마치고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중 스승님께서 삼성서울병원에서 수혈의학(면역혈액학) 전임의(펠로우)를 해보라고 권해주셔서 1년간 펠로우를 했습니다.

(최수진) 그럼 세포치료제에 관심을 갖게 된 때도 그때였나요?

(최종성) 맞습니다. 당시 삼성서울병원 주임교수님이 저를 가르치셨던 고대 교수님이셨는데, 1년간 참 많이 배웠습니다. 그때는 세포치료에 대한 개념이 희박하던 시절이었어요. 그런데 혈액은행 파트에 있으면서 셀 프로세싱이나 골수이식, 백혈병 치료나 골수 재건 등을 위한 공공목적의 제대혈 은행 등에 관해 배우면서 세포치료에 관심을 두게 됐습니다. 지금 메디포스트 양윤선 대표가 그때 삼성서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였는데, 제대혈에 관해 저에게 인계해주기도 했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수혈의학이 세포치료의 효시가 아닐까 합니다.

(최수진) 삼성서울병원에서 펠로우를 끝내고, 어떤 계기로 이노셀(녹십자셀)에 합류하게 됐나요?

(최종성) 1년간 너무 힘들게 펠로우를 하다 보니 고향에 돌아가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고향이 충남 공주인데, 공주 쪽에는 일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대전병원으로 가서 5년간 전공을 살려 근무했습니다. 안정적이기는 한데 뭔가 정체되는 느낌이 들던 찰나, 학회 선배의 권유로 서울에 새로 오픈하는 혈액원으로 옮기게 됐어요. 1년간 세팅을 도와준 후 또다시 친구의 소개로 서울대 출신 의사가 세포치료제를 연구 개발하는 회사가 있다고 소개해서 합류한 곳이 바로 이노셀이었습니다. 그 서울대 출신 의사가 바로 정현진 대표입니다. 정 대표는 경영을 책임지고, 저는 연구개발을 맡았습니다.

(최수진) 이노셀 재직 시절 참 우여곡절이 많았었죠?

(최종성)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제가 참 사업적인 마인드가 없었어요. 제대혈도, 세포치료제도 상업성보다는 공공성이라는 시각으로만 접근해야 한다고 고집했었습니다. 회사는 점점 어려워지고 투자받았던 돈도 다 떨어져 가니, 회사 문을 닫아야 하나... 그때 정현진 대표와 고민도 많이 했더랬죠. 다행히 우회상장을 통해 돈을 모았고, 서울이동통신을 인수하면서 코스닥 상장까지 성공해 유상증자를 통해 면역세포치료제도 개발하고 적응증도 찾게 됐습니다.

(최수진) 세포치료제 개발은 순조로웠나요?

(최종성) 그때는 세포로 어떻게 치료하냐고 의심하던 시절이었습니다. 2000년대 중반까지도 세포배양이 특수기술이었습니다. 림프구 배양을 50배, 100배만 해도 잘했다는 시절이었으니까요. 솔직히 이렇게 세포배양해서 언제 약 만드나 싶었죠. 해외 논문을 열심히 찾던 중 한 일본 회사에서 T세포를 많게는 1,000배까지 배양했다는 연구 결과가 란셋에 실린 걸 알게 됐어요. 무작정 혼자서 일본을 찾아갔지요. 그 회사가 림포텍이라는 회사였는데, 의사 책임하에 고도선진의료행위로 림프구를 배양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배양 기술을 들여오고 공동 개발을 약속했어요. 란셋에 실린 논문을 근거로 해서 간암 임상 디자인을 끝내고, GMP 시설도 지으면서 개발에 탄력을 받았죠. 논문을 근거로 식약처에서 2상을 인정받았고, 2007년에 임상 3상을 조건으로 조건부 품목허가를 받았습니다. 2008년에는 뇌종양(교모세포종)으로도 적응증을 추가해 3상을 진행했습니다.
 

최종성 스템랩 대표(왼쪽)과 최수진 박사
최종성 스템랩 대표(왼쪽)과 최수진 박사

(최수진) 그 치료제가 바로 이뮨셀-LC죠?

(최종성) 네. 이뮨셀-LC는 암 환자의 말초혈액에서 추출한 림프구를 특수 배양해 면역기능을 극대화한 다음, 다시 체내에 투입해 암을 치료하는 면역세포치료제입니다. 자신의 면역세포를 이용하니까 부작용이 적고 항암효과가 높습니다.

(최수진) 조건부 품목허가를 받은 후 사정은 좀 나아졌나요?

(최종성) 조건부 품목허가이다 보니 약이 잘 안 팔렸어요. 매출은 없는데, 임상은 해야 하니까 계속 증자를 할 수밖에 없었어요. 나중에는 주주들한테 ‘증자 전문가’라는 소리까지 들었습니다(웃음). 임상 3상을 마칠 때쯤 결국 회사가 관리 위기 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다행히 녹십자에서 전격적으로 투자를 받으면서 녹십자가 대주주가 되었는데, 당시 이뮨셀 LC의 3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판매도 책임지기 위해 녹십자셀에서 부사장과 세포치료본부장을 겸했습니다. 전국에 녹십자 세포치료제를 열심히 팔러 다녔었습니다. 2012년 이노셀이 녹십자 계열로 편입이 되면서 시너지효과가 발생해 매출액도 늘어났습니다. 회사는 2013년 녹십자셀로 사명이 변경되면서 무상감자를 통해 흑자로 전환됐습니다. 이제 제가 할 일은 다 했다고 생각돼 2017년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최수진) 차바이오텍과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됐나요?

(최종성) 지금으로부터 불과 5년 전이지만, 그때는 세포치료제 임상을 경험한 사람이 많지 않아 저를 찾는 곳이 여러 곳 있었습니다. 제넥신 성영철 교수님께서 설립하신 에스엘바이젠에 잠깐 있다가 차바이오텍에서 임상을 이끄는 공동대표로 가게 됐습니다. 평생 T세포만 연구하다가 에스엘바이젠에 있으면서 중간엽 줄기세포나 NK세포에 대해 알게 되면서, 줄기세포도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차바이오텍은 파이프라인이 아주 많았습니다. 2년간 있으면서 차바이오텍에서 분사한 차바이오랩 대표도 맡아 뇌종양 관련 임상도 열심히 준비했고, 줄기세포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최수진) 이후 스템랩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최종성) 아무래도 세포치료제 개발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서인 것 같아요. 예전 뇌종양 임상 시험할 때 알게 된 삼성서울병원 남도현 교수님의 소개로 스템랩 대표를 맡게 됐는데, 그전부터 직접교차분화 기술을 갖고 있는 스템랩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어요. 직접교차분화 기술에 있어서는 발군의 실력으로 임상까지 준비하고 있는 회사라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

(최수진) 직접교차분화 기술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최종성) 한마디로 체세포로부터 만능성 단계를 거치지 않고, 중간 단계에서 원하는 세포로 직접 전환시키는 기술입니다.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는 기존의 성질을 아예 없애고 간다면, 직접교차분화 기술은 잠재적인 성질을 갖고 가기 때문에 유전적으로 안정된 신경줄기세포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현재 스템랩은 환자의 소변에서 유래한 체세포를 이용해 공여자와 유전적 동질성을 갖는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데, 소변을 통해 다량 추출도 가능해 경제적이기도 합니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척수손상 치료제 ‘iNSC-SCI’, 근위축측색경화증 치료제 ‘iNSC-ALS’, 척수소뇌실조증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최수진) 세포치료제에 대한 비전을 어떻게 보고 계세요?

(최종성) 현재 CAR-T를 비롯해 다양한 세포치료제가 항암제로 개발되고 있는데, 사실 ADC 등 항체 신약도 효과가 매우 좋거든요. 이제는 단백질 엔지니어링이 많이 발달한 상황이죠. 일단 세포치료제가 너무 비싸니까, 파킨슨병이나 뇌졸중 등 기존의 치료제로 만족할만한 치료 효과를 거두기 어려운 중추신경계 질환을 목표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최수진) 결국은 ‘뇌’가 최종 목표네요.

(최종성) 네. 뇌 질환 중에서 파킨슨병이나 뇌졸중처럼 질환이 발생한 영역이 어느 부분인지 확실히 알 수 있다면 세포치료를 이용해 안전한 루트로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스템랩의 비전이기도 하고요. 우선은 뇌 영역으로 가기 전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척수 등에서 임상을 성공시킨 후 중뇌, 대뇌로 올라가고 싶습니다.
 

(최수진) 스템랩의 척수손상 치료제 임상 준비는 어느 단계까지 진행됐나요?

(최종성) 세포는 다 만들어진 상태입니다. 작년 12월 차바이오텍과 소변 유래 유도 신경줄기세포 치료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한 후 차바이오랩이 유도 신경줄기세포 생산에 필요한 ‘mRNA 기반 줄기세포 생산 기술’을 저희로부터 이전받았습니다. 차바이오랩이 생산·납품한 신경줄기세포로 척수 손상, 루게릭병,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하게 되는데, 이중 척수손상 치료제는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앞두고 있고, 루게릭병과 파킨슨병 치료제는 임상시험 진입을 위한 비임상 연구 및 기초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척수손상치료제의 경우, 비임상 효능시험에서 누구나 인정할만한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임상 결과에도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독성이 없고 효과만 확인된다면 루게릭병(ALS)과 소뇌위축증까지 적응성을 확대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최수진) 지금까지 힘든 순간도 많았을 텐데, 언제가 가장 기억에 남으시나요?

(최종성) 예전 간암 임상 때 고생도 많이 했고, 가장 힘들었어요. 임상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던 그때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직원들을 비롯해 책임져야 할 게 많으니, 임상이 실패하면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생각에 참 절박했었습니다.

(최수진) 요즘 바이오 업계가 암흑기다, 침체기다, 이런 말들이 많은데, 대표님은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가요?

(최종성) 지금 혹한기이지는 하지만, 작년까지도 투자받은 회사들이 많았습니다. 문제는 제품 개발에 성공해서 약을 판매하고, 다시 그 수익으로 연구개발을 하는 선순환이 이뤄져야 하는데 이런 회사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최수진) 너무 많은 회사가 투자받은 돈을 아끼지 않았던 건 사실이죠. 바이오 회사라면 신약 개발이 기본인데, 끝까지 개발하려고 하지 않는 곳도 많아요. 임상 2상이나 3상은 단독이 힘들면 콜라보 형태로 해도 좋은데 말이죠.

(최종성) 바이오 회사들은 거품이 많다고들 하는데요, 거품은 꺼지게 되어 있습니다. 좋은 회사들이 투자도 받고 임상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려면, 바이오텍 경영진들이 시대의 소명 의식을 가지고 새로운 산업과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이제 바이오 업계에도 스타 좀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최수진) 바이오 업계, 앞으로 희망이 있을까요?

(최종성) 그럼요. 저는 미래 먹거리로 전통적으로 우리나라가 강세를 보이는 자동차나 중공업, IT 분야보다 바이오가 훨씬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수명이 늘면서 새로운 질병을 고칠 수 있는 치료제에 관한 니즈는 계속 증가할 것입니다. 아마 생각보다 멀지 않은 시기에 면역세포치료도 키트화되지 않을까요.

(최수진) 마지막으로 꼭 이루고 싶은 계획이나 꿈이 있으신가요?

(최종성) 스템랩에서 직접 교차 분화 기술로 확보된 자가 신경줄기세포를 이용해 3년 안에 척수손상 치료제 1상을 성공하고, 중간에 투자받게 되면 파킨슨병 임상까지 도전해보고 싶어요. 그렇게 된다면 제가 예전에 T세포를 이용해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던 것이 단순히 운이 아니었다는 걸 증명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 후에는 후배들이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놓고 저는 멋있게 그만두고 싶습니다(웃음).

 

■ 최수진 박사는? ■

국내 최초로 코엔자임 Q10을 개발한 인물로, 대웅제약 연구소장을 거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바이오PD, 산업통상자원 R&D 전략기획단 신산업MD, OCI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를 맡고 있다. 30년 가까이 제약업계는 물론 정부 기관에서 활약하며 신약 개발을 비롯해 바이오 기술개발 관련 전략 수립과 투자관리, 정책 수립 등을 두루 섭렵해온 그가 바이오타임즈의 [최수진의 바이오人사이드]에서 진정성 있는 바이오人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한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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