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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에 제2 바이오 캠퍼스 설립 위한 토지매매계약 체결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에 제2 바이오 캠퍼스 설립 위한 토지매매계약 체결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2.07.18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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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11공구 첨단산업 클러스터(C) 산업시설용지 1필지(357,366㎡) 토지공급 완료
11공구에만 4개 공장 건립 계획, 총사업비는 7조 원 내외
세계 1위 CDMO 기업 목표, 총 1만여 명의 고용 창출 발생 기대
인천광역시-삼성바이오로직스 투자계약 체결식. 왼쪽부터 성용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장직무대행 차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광역시-삼성바이오로직스 투자계약 체결식. 왼쪽부터 성용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장직무대행 차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타임즈]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존림)가 인천 송도에 제2 바이오 캠퍼스 설립을 위해 18일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와 인천시청에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C) 산업시설용지 1필지(송도동 430)에 글로벌 첨단의약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연구·제조시설을 유치하기 위한 계약으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성용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장직무대행 차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주) 대표이사가 체결했으며, 부지면적은 357,366㎡, 매매대금은 4,260억 원이다.

공급 부지는 첨단산업 분야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글로벌 규모의 시설유치를 위해 지정된 부지로 인천경제청이 2019년 7월 산업부로부터 개발계획 승인을 얻고, 2020년 9월 바이오의약 분야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내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한다는 전략이 수립된 바 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10월 사업자 공개모집에 착수해 지난해 1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선정했으며, 이후 우선 협상 과정을 거쳐 이번에 토지매매계약 체결에 이르게 됐다.

이번 공급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백신·치료제의 개발과 공급 역량 확보가 세계 각국의 최우선 국책과제로 부상하면서 인천 송도에 글로벌 규모와 품질을 갖춘 연구개발 및 제조시설을 유치함으로써 글로벌 바이오의약 시장을 선점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4월 설립되어 송도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B) 일대(송도동 201-2)에서 바이오의약품 위탁 연구개발 및 제조업(CDMO)을 영위하고 있다. 설립 10년만인 2021년 11월 제4공장 착공으로 단일기업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설비(총 62만 리터)를 구축하고 매출액 1.5조 원을 상회하고 있다. 올해에도 글로벌 제약사 수주가 이어지고 있으며, 오는 10월 제4공장 부분 가동을 준비하는 등 성장의 기세를 이어간다는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부지 매입으로 글로벌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11공구에만 4개 공장을 건립해 5공구 1캠퍼스 이상의 생산설비를 추가 확보하고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세계 1위 CDMO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총사업비는 7조 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바이오의약 분야 벤처·중소기업을 위한 산업육성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1단계 기간 내 벤처·중소기업이 입주하여 연구개발 및 사업화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산업육성시설을 건립하고, 컨설팅/세미나/국내외 네트워킹 등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1공구 2캠퍼스 건립을 통해 연평균 400명의 고용 창출을 예상하고 있다. 계약체결 시점부터 10년 후인 2032년에는 총 4,000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되며, 협력사를 통한 고용창출 1,000여 명과 건설인력 5,000명을 포함하면 총 1만여 명의 고용 창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유정복 시장은 계약 체결식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10년간 보여준 통 큰 투자와 괄목할만한 성과를 치하하고 “이번 계약은 인천시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2의 비약을 위한 상호 투자로,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의약 시장을 선점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자”고 제안했다.

존림 대표이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준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에 사의를 표하며, 차질 없이 투자 계획을 이행하여 글로벌 바이오의약 산업을 선도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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