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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혁신적인 이중항체 플랫폼 개발로 신성장동력 장착
삼성바이오로직스, 혁신적인 이중항체 플랫폼 개발로 신성장동력 장착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2.10.06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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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항체 플랫폼 ‘S-DUAL’ 출시로 CDMO 매출 및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서
인간 항체 유사 형태로 안정성 개선하고, 비대칭 구조로 높은 순도 보장
독창적인 결합 오류 방지 기술로 최대 99%의 온전한 이중항체 발현
이중항체 플랫폼 개발로 CDO부터 CMO까지 End-to-End 서비스 한층 강화 기대
왼쪽부터 최형석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연구소 연구기획팀장, 이재선 삼성바이오로직스 CDO개발팀장 상무(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왼쪽부터 최형석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연구소 연구기획팀장, 이재선 삼성바이오로직스 CDO개발팀장 상무(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타임즈]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존 림)가 자체 개발한 혁신적인 이중항체 플랫폼 ‘S-DUAL(에스-듀얼)’을 출시하면서 위탁개발(CDO) 및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회사는 에스듀얼 출시를 기념해 온라인 지식 콘서트를 열고, 이중항체 플랫폼 ‘에스듀얼’과 신약후보 발굴 플랫폼 ‘Developick(디벨롭픽)의 특장점 및 자사 CDO 시스템의 경쟁력에 관해 설명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설명에 따르면 차세대 의약품으로 주목받는 이중항체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개발 중인 물질만 600여 개가 넘는다.

이는 이중항체가 기존 단일클론항체보다 효능이 높고, 기존 병용투여법의 단점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임상 건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로슈, 애브비, 화이자 등 글로벌 빅파마 역시 이중항체 연구 및 대규모 딜을 적극적으로 체결하면서 이중항체 시장이 본격화되고 있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업 루츠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글로벌 이중항체 의약품 시장 규모도 2017년 1억 8,000만 달러(약 2,000억 원)에서 연평균 34% 성장해 2030년 90억 달러(약 10조 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및 CDMO 서비스 수요 증가에 따라 신규 이중항체 플랫폼인 S-DUAL을 출시하고, CDMO 매출 및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섰다. 이중항체 물질을 보유하지 않은 고객사도 해당 플랫폼을 통해 이중항체 의약품 개발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이다.

한국바이오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승인된 이중항체는 6개다. 이중 블린사이토, 헴리브라, 리브레반트, 바비스모 등 4개는 FDA 승인항목이며, 룬수미오(Mosunetuzumab)과 테크베일리(Teclistamab)은 EMA에서만 승인된 이중특이항체다.

이중항체란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2개의 항원(타깃)에 결합하도록 하는 항체 단백질로, 단일항체가 질병을 유발하는 1개의 인자를 인식하는 것과 달리 이중항체는 2개 이상의 인자에 작용하기 때문에 효능이 우수하다. 그러나 항체에 새로운 결합 부위를 도입하면서 안정성과 생산효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S-DUAL 프로모션 이미지(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S-DUAL 프로모션 이미지(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이중항체 플랫폼 개발로 CDO부터 CMO까지 End-to-End 서비스 한층 강화 기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런 한계점들을 극복하기 위해 이중항체 구조를 특화했다는 설명이다.

이재선 삼성바이오로직스 CDO개발팀장 상무는 “이중항체는 단일클론항체에 비해 여러 장점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며 “이중항체는 디자인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신규 이중항체 플랫폼 S-DUAL은 중세와 경세 부분의 정확한 결합으로 높은 순도를 보장하며, 비대칭형 구조로 불순물을 조기에 발견하고 명확한 분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S-DUAL은 ▲사람 몸속의 항체(IgG)와 유사한 형태로 체내에 투여 시 면역 반응을 일으킬 위험이 낮으며 항체와 같은 구조적 안정성을 갖고 ▲비대칭 구조에 따라 이중항체 단백질과 결합 오류로 인한 불순물 단백질 간 분자량 차이를 쉽게 구분할 수 있어 목적한 이중항체를 더욱 효과적으로 분리하고 분석이 가능하며 ▲특정 결합을 유도하는 기술을 적용한 CH3(constant heavy chain 3) 도메인을 한쪽 팔 부위에 추가해 이중항체의 결합 오류를 최소화해 불순물 발생 비율을 낮추고 최대 99%의 높은 순도를 확보했다. 아울러 ▲Plug & Play 방식으로 다양한 파생 플랫폼 개발이 가능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와 같은 독자적 이중항체 기술의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자체 개발한 플랫폼으로 다중항체 등 다양한 차세대 의약품으로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최형석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연구소 연구기획팀장은 “S-DUAL에 대해 항체 전문가들로부터 혁신적이고 스마트한 플랫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이중항체 의약품을 개발하는 기업들의 많은 수요가 예상된다. 회사는 송도는 물론 샌프란시스코 연구개발센터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센터는 바이오 클러스터 안에 있어 현장 클라이언트들에게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그동안 축적한 이중항체 분야 위탁개발 트랙레코드에 이번 S-DUAL 서비스까지 추가 제공함으로써 의약품 위탁개발 서비스(CDO)부터 위탁생산 서비스(CMO)까지 End-to-End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O 서비스는 2018년 진출 이래 2022년 상반기 기준 약 100건의 계약 수주 기록을 세웠다.

한편 이날 온라인 지식 콘서트에서는 최근에 출시한 신약후보 발굴 플랫폼인 ‘Developick(디벨롭픽)’에 관한 설명도 이어졌다. Developick은 전임상 단계 진입에 앞서 선행적으로 후보물질의 안정성 등을 다방면으로 분석해 개발 가능성이 큰 물질을 선별해주는 서비스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일찍 평가함으로써 고객사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며, 신약 개발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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