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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엘케이, AI 폐 질환 솔루션 일본 승인 획득으로 글로벌 진출 본격화
제이엘케이, AI 폐 질환 솔루션 일본 승인 획득으로 글로벌 진출 본격화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1.12.17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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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생성 산하 의약품 의료기기 종합기구(PMDA)의 긴급 승인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폐렴 포함한 감염성 폐렴 엑스레이로 분석
일본 진출 후 글로벌 시장 본격 개척
일본 닥터넷에 제공된 JVIEWER-X(사진=제이엘케이)
일본 닥터넷에 제공된 JVIEWER-X(사진=제이엘케이)

[바이오타임즈] 국내 AI 의료 기업 제이엘케이의 인공지능 폐 질환 솔루션 ‘VIEWER-X’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후생성 산하 의약품 의료기기 종합기구(PMDA)의 긴급 승인을 받았다.

제이엘케이는 지난 9일 일본 PMDA가 회사의 폐 질환 솔루션 JVIEWER-X에 대한 인증을 최종 허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엑스레이(X-Ray) 영상을 기반으로 한 감염성 폐렴 검출 인공지능 솔루션에 대한 PMDA 승인은 일본 최초이다.

제이엘케이의 인공지능 폐 질환 솔루션 ‘VIEWER-X’은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폐렴을 포함한 감염성 폐렴의 영상 진단을 지원한다. 이 솔루션은 시중 클리닉이나 병원에서도 X-Ray 촬영을 통해 방사선 진단 전문의 수준의 정밀도로 영상을 판독하여 감염성 폐렴 유무를 검출할 수 있다. 특히, 가장 보편적인 엑스레이 영상을 기반으로 코로나에 의한 폐렴 조기 검출 및 스크리닝은 JVIEWER-X가 처음인데다가, 폐 질환의 중증도 분류나 악화 여부의 추적 관찰 등 전주기적인 활용 가능성도 입증했다.

이 솔루션은 2019년 미국 클린턴 재단의 입찰에서 1위에 선정되며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이번 일본 PMDA의 승인으로 일본 시장에서 실제 판로를 확보하게 됐다. 특히 일본 최대 원격의료기관인 닥터넷(Doctor Net)과의 제휴를 통해 엑스레이 기반 폐 질환 검출 정밀도가 검증된 바 있어, 일본 시장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일본에서 지난 1년간 광범위한 수준의 임상 데이터에 대한 검증이 진행된 만큼 다른 선진국에서도 그 활용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에서 폐렴은 전체 사망원인의 3위를 차지할 만큼 심각한 질환으로, 일본 정부의 폐렴 치료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각별하다. 섬나라 특성상 대면 진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고 코로나19에 대한 국가 차원의 빠른 대응이 부족했던 점도 제이엘케이의 폐 질환 솔루션이 긴급하게 승인된 배경으로 보인다.

코로나19와 밀접한 폐렴에 대해 일본은 적극적인 원격진료를 허용하고 있어, 이에 대한 활용도 또한 높을 것으로 보인다. 제이엘케이와 제휴한 닥터넷은 일본 전역에 1,000여 개 병원·클리닉 채널을 확보한 원격진료 기관으로, 연간 약 200만 건(하루 8,000건)의 원격 영상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즉, 닥터넷 협력 의료 기관들은 별도의 시스템 구축이 필요 없이 제이엘케이의 폐 솔루션 사용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미 대한 결핵협회를 비롯하여 국내의 대표적인 의료 기관에서 사용 중인 JVIEWER-X는 일본, 중국, 태국 등 동남아 각지뿐 아니라 중동의 쿠웨이트에서도 코로나 대응을 위해 사용 중이다. 특히, 의료 환경이 낙후된 라오스와 미얀마 등지에 기증된 JVIEWER-X 솔루션은 의료 인력과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그 진가를 더욱 드러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인공지능기술이 집약된 JVIEWER-X 폐 질환 솔루션에 대한 일본 인허가가 완료됨에 따라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성 폐 질환 분석에 대한 기술력까지 인정받는 계기가 되어 향후 새로운 바이러스로 인한 다양한 폐 질환에 대해서도 전 주기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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