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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ty Seven Inc. 와 Acerta, 새로운 면역항암치료를 위한 협약맺어
Forty Seven Inc. 와 Acerta, 새로운 면역항암치료를 위한 협약맺어
  • 안선희 기자
  • 승인 2019.05.27 2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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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의 CD47에 binding하여 대식세포에 의한 파괴를 유도하는 5F9
(출처: Forty Seven Inc.)

[바이오타임즈] 면역 종양학 회사 Forty Seven이 자사의 CD47 항체의 삼중 병용요법 연구를 위해 AstraZeneca의 항암 R&D 센터 Acerta Pharma와 제휴를 맺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회사들은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iffuse large B-cell lymphoma, DLBCL)을 대상으로 Forty Seven의 CD47 항체 5F9에 rituximab과 Acerta의 Calquence(acalabrutinib)를 병용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임상시험은 Acerta가 후원할 예정이다.

비호지킨림프종 환자들 대상으로 rituximab과의 병용 투여를 진행한 5F9의 임상 1b상 시험은 유망한 결과들을 보였다. 본 연구는 이러한 결과들을 기반으로 세 번째 약물인 acalabrutinib을 사용함으로써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의 치료를 더욱 최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선천적 면역체계의 일부인 대식세포는 “나를 먹어요”라는 신호로 병원체와 암세포를 포함한 비정상적인 세포를 인식하여 삼키고 파괴한다. 하지만 문제는 암세포가 “나를 먹어요”라는 신호보다 “나를 먹지 마세요”라는 신호를 더 많이 보낼 때이다.

CD47가 위의 “나를 먹지 마세요”라는 신호라고 볼 수 있는데, 보통은 일반 세포가 자가면역질환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지만 암세포가 선천적 면역체계의 첫 번째 방어선을 회피하기 위해 사용한다. 때문에 거의 모든 종류의 종양이 CD47을 과발현 하고 CD47이 대식세포의 수용체 SIRP-알파에 결합하면 대식세포에 의한 파괴가 억제된다. CD47의 과발현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 비호지킨 림프종, 난소암, 위암, 폐암 등 많은 암의 안 좋은 예후와 상관관계가 있다.

5F9는 시험적인 단클론 항체로 CD47를 타겟팅하고 대식세포의 SIRPα 수용체에서의 CD47 인식을 막는다. 즉, “나를 먹지 마세요” 신호를 억제함으로써 암세포를 인식하고 공격하는 환자의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암이 선천성 면역체계를 회피하는 것을 막는 것은 종양학에서 새롭게 부상하는 분야로, 5F9는 새로운 종류의 선천성 면역 체크포인트 억제제 중 첫 번째에 속한다.

사라 캐넌 연구소의 PRISM 연구 회장 겸 림프종 연구 프로그램의 책임자인 Ian W. Flinn 박사는 "면역요법과 표적요법의 결합은 공격적인 형태의 림프종 환자들을 도울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두 가지의 개별 치료법은 전통 화학 요법이 보였던 세포독성을 보이지 않으면서 림프종에 효과적으로 작용한다."라고 말했다.

Acalabrutinib은 브루톤 티로신 키나아제 (Bruton tyrosine kinase,BTK) 억제제이다. 즉, BTK를 타겟팅하는 표적 요법으로 작용한다. BTK 신호는 B 세포의 증식, 통행, 화학 주성, 그리고 부착을 위해 필요한 경로를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BTK 억제는 이미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에게서 치료적 잠재력을 입증했으며, 우리는 이 접근법을 활용하는 동시에 선천적인 면역 체계의 대식세포를 활성화하는 것이 두 가지 전략보다 더 많은 효과적일 것이라 믿는다. 오늘 발표를 계기로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심도 있는 의지를 반영한 세 가지 결합 접근법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Forty Seven Inc.의 Craig Gibbs 박사가 말했다.

Gibbs 박사는 “우리는 Acerta와 이번 협력을 시작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협업을 통해 5F9 개발 프로그램의 폭을 확장하여 환자에게 보다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치료 옵션과 암 치료에 대한 여러 가지 뚜렷한 접근법의 이점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삼중 요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Forty Seven Inc.는 머크(Merck KGaA)와 제넨텍(Genentech)과 협력하여 5F9와 PD-L1 체크포인트 억제제인 avelumab과 atezolizumab을 병용 투여했을 때 효능을 시험하기 위해 난소암, 급성 골수성 백혈병, 방광암에 대한 임상 실험을 진행중이다.

[바이오타임즈 = 안선희 기자] smbio.sun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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