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치료제, 클로로퀸/칼레트라 탈락…백신은 AZ/옥스퍼드가 선두
코로나 치료제, 클로로퀸/칼레트라 탈락…백신은 AZ/옥스퍼드가 선두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20.07.13 14: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기 유망했던 말라리/·HIV 치료제 등 중도탈락
코로나19 백신 후보 2개 임상3상 진입…변이 우려
© News1
© News1

[바이오타임즈]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치열해 짐에 따라 가능성 없는 일부 후보군의 연구 중단이 속출하며 후보군에서 멀어지고 있다.

치료제 중에는 말라리아 약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 치료제 '칼레트라(성분 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 그리고 자가면역치료제 '케브자라(성분 사릴루맙)'가 임상시험에서 효능을 입증하는데 실패해 중도 탈락했다.

자가면역치료제인 '악템라(성분 토실리주맙)'와 '올루미언트(성분 바리시티닙)', '일라리스(카나키뉴맙)' 항암제인 '칼퀜스(성분 아칼라브루티닙)' 스테로이드제 '덱사메타손' 그리고 '인터페론' 등은 아직 임상시험 중이라 조금 더 연구를 지켜봐야 판단할 수 있다.

백신은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다국적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백신과 중국의 시노백의 백신이 임상 3상으로 최종 승인에 가장 다가섰다.

 

◇초기 유망했던 말라리아·HIV 치료제 등 중도탈락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4일(현지시간)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HIV 치료제인 칼레트라의 임상시험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두 약물은 코로나19 기존 약물을 바탕으로 새로운 적응증을 찾는 신약 재창출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으나 결국 약효를 입증하는데 실패했다.

특히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받은 긴급사용승인이 채 3개월도 안 돼 취소됐다.

WHO 또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임상이 지난 5월 심혈관계 부작용을 이유로 중단된 후 6월에 다시 재개됐으나 이번에 또다시 중단 결정을 내렸다. WHO는 지난 4일 결정과 관련해 코로나19 환자 등의 사망률 또는 상태 개선에 어떠한 효용도 보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국적제약사 애브비의 칼레트라 또한 국내외 일부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효과를 봤으나 임상결과 표준치료 대비 유의미한 효능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

그 밖에 WHO의 발표에 앞서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와 미국 리제네론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케브자라도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효능평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며 임상3상 시험에 실패했다.

케브자라는 염증을 일으키는 인터루킨6(IL-6)을 억제해 중증 코로나19 환자에서 나타나는 과잉면역반응인 사이토카인 폭풍을 잠재우는 약물이다.

 

◇사이토카인 폭풍 억제, 스테로이드 등…아직 판단하기 일러

다국적제약사 로슈의 자가면역치료제 악템라 또한 케브자라 처럼 IL-6를 억제하며 과잉면역반응으로 인한 염증을 억제하는 항체 치료제다.

연구에 따르면 악템라는 인공호흡 치료를 받는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의 사망률을 낮췄다.

그러나 이는 후향적인 관찰연구로 사전에 무작위 위약대조 방식으로 설계한 임상결과가 없어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이다.

악템라 외에도 다국적제약사 일라이릴리의 올루미언트나 아스트라제네카의 혈액암 치료제 칼퀜스 그리고 다국적제약사 노바티스의 일라리스 등이 모두 코로나19 환자에서 발생하는 사이토카인 폭풍에 적용하기 위해 시험 중이다.

악템라와 올루미언트의 경우 최근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받은 렘데시비르와 병용요법이 임상시험에 들어가 곧 연구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그밖에 지난달 영국 옥스퍼드 대학 연구팀이 공개한 스테로이드제 덱사메타손이 코로나19 환자들의 염증반응을 억제해 사망률을 감소시키고 퇴원을 앞당겼다는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하지만 염증 완화를 위해 전신의 면역 반응 자체를 억제해 다른 부위에선 바이러스와 싸울 힘을 잃을 수 있어 근본적인 코로나19 치료제로 보긴 힘들다는 의견도 있다.

우리 몸에서 바이러스 감염 및 증식을 억제하는 단백질인 인터페론 또한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 중이며 이르면 8월 중 환자들의 증상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현재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출처: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 © 로이터=뉴스1

◇코로나19 백신 후보 2개 마지막 임상 단계인 3상 진입…변이로 약효에 영향 우려

코로나19 백신 개발도 한창이다. 

지난 7월 6일(현지시간) WHO에서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개발 상황을 살펴보면 모두 21개의 백신 후보가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초기 연구단계인 전임상까지 포함하면 160여 개 정도다.

WHO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가장 개발 속도가 빠른 코로나19 백신은 품목허가 전 마지막 임상시험 단계인 임상3상에 들어간 중국 시노백의 불활성화백신 'CoronaVac'과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의 아데노바이러스 기반 백신 'AZD1222(또는 ChAdOx1 nCoV-19)'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달부터 영국에서 임상 3상을 시작했으며 시노백은 이번 달부터 브라질에서 성인 8870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에 들어갔다.

또한 안토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제23차 국제 에이즈 화상 콘퍼런스에서 가장 유력한 3개 후보로 미국 모더나, 다국적제약사인 화이자, 그리고 옥스퍼드대학·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꼽았다. 

모더나가 개발 중인 백신후보 'mRNA-1273'이 곧 임상 3상을 앞두고 있다. 그밖에 최근 화이자와 독일의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BNT162b1'가 임상1/2상에서 임상시험에 참가한 모든 사람에서 중화항체가 생성된 결과를 공개했다.  

미국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후보 'NVX-Cov2373'의 임상1/2상 결과가 곧 공개될 것으로 보이며 다국적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은 이번 달 임상1/2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국적제약사 MSD와 사노피는 아직 개발 단계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약물이 개발돼도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현재 유행 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초창기와 다른 변종이라는 연구결과가 공개됐기 때문이다.

'GH'형이로 불리는 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은 초기 바이러스보다 치명률은 비슷한 수준이나 6배가량 높은 전파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대부분의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이 표적으로 삼고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변이가 생길 경우 약물의 효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