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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통증, 재발 가능성 높아… 팔꿈치 건강 지키려면
팔꿈치통증, 재발 가능성 높아… 팔꿈치 건강 지키려면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4.11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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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안산 고든병원 정형외과 윤지영 원장
도움말=안산 고든병원 정형외과 윤지영 원장

[바이오타임즈] 팔꿈치 통증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흔한 증상이다. 팔은 하루에도 쉴 새 없이 움직이는 기관이므로 팔꿈치 통증이 발생하면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겪는다. 당장 심하지 않은 수준의 통증이라 하더라도 주기적으로 반복해 재발한다면 정형외과를 방문해 원인을 알아봐야 한다. 테니스엘보나 골프엘보와 같은 팔꿈치 질환이 원인이라면 최대한 빨리 치료해야 하기 때문이다.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는 대표적인 팔꿈치질환으로, 각각 테니스 선수와 골프 선수의 유병률이 높다는 이유로 이름 붙여졌다. 정식 진단명은 팔꿈치 외측 상과염과 내측 상과염으로, 손목으로 이어지는 힘줄이 팔꿈치 뼈와 붙는 부위(상과)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테니스나 골프를 하지 않아도 제빵사나 미용사,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 등 팔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걸릴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테니스엘보 및 골프엘보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86만 명에 육박한다.

이러한 엘보 질환이 생기면 팔꿈치 상과 아래쪽 부분을 눌렀을 때 압통이 발생하며 손목 관절을 펴거나 구부릴 때 통증이 나타난다. X-ray나 초음파 검사, MRI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손목을 구부리거나 펴면 각각의 동작에 관여하는 힘줄에 부하가 걸리는데 손과 팔의 사용량이 지나치게 많으면 근육이 수축하며 과도한 부하가 걸려 힘줄이 파열된다. 이러한 파열은 현미경으로 관찰해야 할 정도로 매우 미세하기 때문에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 인체의 자연 치유 능력으로도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미세 파열이 개선되기도 전에 또다시 힘줄에 과부하가 걸리면 결국 힘줄이 정상적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불완전, 비정상 상태로 유지되어 만성적인 팔꿈치 통증을 일으킨다.

따라서 팔꿈치 통증을 느낀다면 만성화 되기 전에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염증의 상태나 조직 손상의 범위 등을 확인해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등 다양한 치료를 적용한다. 통증을 개선하고 조직의 회복을 촉진하는 것이 팔꿈치 치료의 핵심인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직이 모두 회복할 때까지 충분히 휴식하는 것이다. 만일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아무리 효과적인 치료를 하더라도 힘줄이 회복할 수 없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안산 고든병원 정형외과 윤지영 원장은 “직업상 팔을 많이 쓸 수 밖에 없는 분들은 아무리 휴식이 중요하다고 해도 통증을 참고 견디며 팔을 사용하곤 한다. 어쩔 수 없는 상황임을 알지만 당장 통증을 참고 견디기만 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팔을 무리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상태가 더욱 악화되어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으며 그 때는 회복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늦기 전에 병원을 방문해 팔꿈치 상태에 맞는 치료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팔꿈치 건강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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